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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부동산 규제에 건설사들 분양홍보도 '조심조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6.18 15:15

서울 부동산 규제에 건설사 ‘몸 사리기’
집객 규모 발표·대대적 홍보 없는 ‘신규 분양’


신정뉴타운 '래미안 목동아델리체' 견본주택 개관

▲삼성물산 ‘래미안 목동아델리체’ 견본주택을 방문한 사람들이 단지 모형을 살피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최아름 기자] 지난 15일 삼성물산과 GS건설 등 고급 아파트 브랜드를 가진 대형 건설사가 서울 내 아파트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 6·13 지방선거가 끝난 뒤 시작되는 첫 번째 아파트 분양 일정으로 관심이 높았으나 일부 건설사의 경우 과열된 부동산 시장에 휩쓸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는 모양새다.

삼성물산은 지난 15일 올해 첫 분양하는 래미안인 ‘래미안 목동아델리체’ 견본주택을 열었다. 15일 찾아간 견본주택에는 일반적인 ‘래미안’ 분양 때와 다르게 긴 대기 줄은 없었다.

신정뉴타운 2-1구역을 재개발해 만들어지는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는 맞은 편에 위치한 ‘목동 힐스테이트’의 지난 4월 실거래가와 비교해 저렴하게 분양가가 책정됐다. 시세와 분양가가 큰 차이를 보이는 ‘로또 아파트’가 될 수 있어 지난달 수도권에서 분양한 주상복합과 마찬가지로 높은 청약 경쟁률이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구름 인파’의 흔적을 찾기는 어려웠다.

삼성물산은 견본주택에 몰린 방문객 수도 집계하지 않았다. 일반적인 견본주택 개관이 이뤄지는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총 3일간의 방문객 수는 일반적으로 해당 단지의 청약 경쟁률과 그에 따른 웃돈 상승 정도를 가늠하는 데 이용된다. 이 때문에 집객 규모의 발표가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마지막으로 분양한 아파트인 서울 서대문구 ‘래미안DMC루센티아’ 견본주택에 개관 일을 포함해 주말 간 2만여 명이 몰렸다고 발표했지만, 올해부터는 집객 인원에 대한 발표는 생략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래미안 목동아델리체’의 분양 여부가 견본주택 개관 일을 눈앞에 두고 결정돼 부동산 정보 업체의 분양 일정에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뿐만 아니라 올해 강남 핵심 지역에 위치한 ‘서초 우성1 래미안’ 분양도 앞두고 있다. 양천구와 비교해 더욱 정부의 주목을 끌 수 있는 서초구 내 재건축 아파트 단지이기 때문에 이번 ‘래미안 목동아델리체’와 비슷한 형태의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서울에 대한 부동산 규제가 강력하고 정부에서 주목하고 있는 만큼 신규 분양 단지에서 과열 양상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피하는 중이다"라며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집객 규모 발표 등을 하지 않고 남은 분양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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