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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진=AP/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13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사법 당국이 지난해 12월 비트코인이 사상최고치에 달했을 때, 트레이더들이 가격 조작을 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들어갔다는 소식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비트코인은 1만9511달러까지 올라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미국의 사법 당국이 지난해 비트코인이 정점에 달했을 때, 일부 트레이더들이 테더 코인을 이용,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의 가격을 끌어올린 혐의를 잡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달러당 1테더로 발행되는 테더는 달러에 연동된 가상화폐로, 다른 가상화폐를 사는데 주로 사용됐다.
테더에 대한 의혹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말부터 테더와 테더를 주로 거래하는 비트파이넥스에 대한 의혹이 있어 왔다.
미국의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지난해 12월 비트파이넥스 관계자를 소환했으나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미국 사법당국이 최근 이들에 대한 수사를 다시 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가상화폐는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얼마나 더 떨어질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비트코인의 경우, 일단 6000달러선이 강력한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만약 6000달러선이 무너지면 곧바로 5000달러 초반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전문가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온라인 트레이딩 회사로 런던에 있는 ‘오안다’의 수석 분석가인 크레이그 엘람은 "최근 악재가 겹치면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팔 기회만 엿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경우 6000달러 선이 강력한 지지선이지만 이것이 붕괴할 경우, 5000달러 초반대로 급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은 6300달러 선까지 밀렸다. 비트코인은 최근 4거래일 만에 20% 급락, 4개월래 최저로 밀렸다. 한국시간 기준 14일 오전 가상화폐 시총 ‘톱 10’ 모두가 하락했으며, 오후 1시 23분 시총 6위인 라이트코인이 3.21%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빗썸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09% 하락한 72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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