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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최고’…학교 앞 아파트 선호도 ‘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5.15 17:59
(표)안전통학 가능한 학교를 품은 단지 주요 분양 물량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매년 수만 건씩 발생하는 보행자 교통사고에 학교와 바로 맞닿아 있는 아파트의 인기가 높다.

지난 3월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1~2015 보행자 교통사고 입원 환자 조사 자료’에 따르면, 5년간 보행자 교통사고로 입원하는 환자수는 총 28만 5735명이었다. 이 중 14세 이하 어린이의 사고 비율은 37.4%로 80세 이상 사고비율보다 높았다. 사고는 등교 시간인 오전 6시부터 8시 사이 발생률이 38%로 가장 높았다.

어린 자녀를 둔 가구는 횡단보도를 건널 필요 없는 아파트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자연스레 학교 앞 아파트는 분양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작년 5월 SK건설이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분양한 ‘보라매 SK뷰’는 대방초등학교가 바로 붙어 있는 ‘초품아 단지’로 인기를 끌었다. 1순위 청약에서 527가구 모집에 1만 4589명이 몰려 평균 2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4월 HDC 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한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도 서신초등학교를 품은 단지로 관심을 받으면서 평균 63.4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은 이달 계약을 앞두고 있다. 계약일은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이다.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이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68번지 일대에서 공급한 이 단지는 서신초등학교가 단지와 맞닿아 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 이마트 전주점 등 대형 쇼핑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전라북도청, 전주시청, 완산구청 등의 행정시설과 전주종합경기장 등 문화시설도 가깝다. 지하 2층~지상 20층, 21개 동, 전용면적 34~116㎡, 총 1390가구 중 890가구 규모다.

GS건설은 5월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 124번지 일대에서 고덕주공 6단지를 재건축한 ‘고덕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9개 동, 총 1824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48~118㎡ 86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고일초등학교가 단지와 인접해 있고, 한영중, 한영고, 한영외고, 배재고 등 명문 학군이 가깝다.

포스코건설, SK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평촌 어바인 퍼스트’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956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29층, 총 3850가구 규모다. 단지 내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신설될 예정이며, 호계중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홈플러스, 농수산물시장, 롯데백화점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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