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재 시아코인이 제공하고 있는 저장공간 크기는 4.8페타바이트(1페타바이트=1024테라바이트)다. (사진=시아테크) |
[에너지경제신문 이상훈 기자]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26일 시아코인(SC)을 원화 마켓에 추가했다. 기존에는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테더(USDT) 마켓에서만 거래됐지만 이제 원화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시아코인은 다른 코인들과 달리 수익성이 확고한 코인이기에 초기부터 주목을 받았다. 갈수록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저장공간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 저장공간을 임대함으로써 수익을 올린다.
시아코인은 스토리지 부분(클라우드 서비스)을 블록체인화 시킨 코인이다.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는 저장공간을 공유하면, 이를 합쳐 하나의 거대한 저장공간을 만들고 필요한 사람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존에 이와 비슷한 클라우드 서비스는 보통 하나의 기업인 제3자에 의해 실행되었는데, 이는 남용이나 보안 문제가 있다. 하지만 시아코인은 블록체인과 스마트컨트랙트(스마트 계약)을 통해 시스템을 분산화하고 암호화시켜 이 문제들을 해결했다.
시아코인은 토렌트 파일처럼 저장공간이 여러 노드들 사이에 분산되는 형태다. 저장공간 제공자가 많아질수록 보안성은 높아지고, 속도는 빨라진다. 또 가격도 많이 이용할수록 저렴해지는 장점이 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저장공간 서비스 S3보다 요금이 저렴해 꾸준히 사용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시아코인의 아이디어는 2013년 HackMIT 2013 에서 사용하지 않는 저장공간을 활용하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됐다. 사람들은 자신의 하드디스크 중 일부(최소 10GB)를 일정 기간(최소 13주) 동안 대여하면 사용료로 시아코인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클라우드를 사용하기 위한 비용은 매우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