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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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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8주연속 상승폭 둔화… 매매거래지수 17.9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4.09 16:40

부동산 시장 상승폭 8주 연속 둔화

중개업소 아파트 거래 건수

▲휴일인 8일 서울 잠실의 한 중개업소에 2018년 1월의 20여건에서 2월,3월을 들어 거의 0건에 가까운 아파트 거래 건수를 보여주는 표가 붙어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민경미 기자] 봄철 이사철 특수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부동산 시장의 상승폭이 8주 연속 둔화됐다.

4월 전에 양도소득세 중과 회피를 위한 매물이 거래된 이후 9일 매도·매수자 모두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는 9일 "지난 달에 매매 이후로 이달에 매매가 성사된 게 없다"면서 "간혹 급매물을 찾는 경우만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4월 첫째 주 0.16% 올라 전 주(0.24%)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대문(0.59%) △동작(0.43%) △마포(0.37%) △관악(0.36%) △강동(0.31%) △강남(0.27%) △용산(0.27%) △성북(0.16%) △중랑(0.15%) △강서(0.14%) 순으로 올랐다.

서대문은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1단지), 북가좌동 DMC래미안e편한세상, 홍제동 홍제원현대 등이 최저 500만원에서 최고 3000만원 상승했다. 일부 실수요가 대단지 아파트 거래에 나서면서 가격이 올랐다. 동작은 중소형 면적이 간간이 거래되면서 대방동 대림, 상도동 상도건영, 흑석동 동양메이저 등이 500만원에서 3000만원 상승했다.

당분간 서울 부동산 시장 상승폭은 4월 첫째 주와 비슷하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4월 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94.8로 집계, 3개월 만에 하락했다. 지난 1월 1일 98.8을 기록한 뒤로 11주 연속으로 100을 웃돌다 그 기세가 꺾였다. 이 같은 수치는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돌아섰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북 14개구 95.7, 강남 11개구 93.7로 나타났다.

이달부터 시행된 다주택자 중과세 정책으로 서울 매매거래지수도 17.9로 낮아졌다. 지난해 11월 6일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매매가 줄어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향후 2~3년은 정부의 과도한 규제 정책으로 서울의 집값 상승률은 더욱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까지 정부정책을 살펴봤을 때 몇 년 기다리면 집값이 다시 상승했다"면서 "숨죽이고 지켜보는 다주택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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