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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추락한 페이스북 대체재로 블록체인 기반 SNS '스팀잇·피블' 부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3.30 18:07

"콘텐츠에 정당한 가치를"..스팀잇·피블 ‘주목’

피블 로고

▲피블코인 로고. (사진=피블)


[에너지경제신문 이상훈 기자] 전 세계 최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이 이용자들의 콘텐츠와 정보를 활용해 수익활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를 대체할 SNS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 콘텐츠에 정당한 가치를 부여하는 것을 특징으로 내건 스팀잇과 ‘이미지’판 스팀잇으로 거론되고 있는 ‘피블’은 성공 가능성이 높은 암호화폐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대체할 SNS로 스팀잇(steemit)이, 인스타그램을 대체할 SNS로 피블(pibble)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이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활용해 수익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스팀잇과 피블은 모두 ‘콘텐츠에 정당한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시작된 프로젝트다. 페이스북과 페이스북의 자회사 인스타그램은 이용자들의 가치를 ‘공유’라는 명목하에 정당한 가치를 지불하지 않아왔다. 여기에 이용자들의 활동 정보를 이용해 수익활동까지 벌인 것으로 확인 되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4분기에만 129억 7000만 달러(약 14조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7% 급증한 규모다. 매출신장의 비결은 광고다. 지난해 4분기 매출 중 99%에 해당하는 127억 8000만 달러를 광고에서 올렸다. 이용자들의 콘텐츠를 이용해 막대한 광고 수익을 올리지만 정작 콘텐츠를 올리는 이용자들에게는 플랫폼 제공이라는 명목하게 정당한 콘텐츠 가치를 지불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대급부로 부상한 스팀잇과 피블의 출발 이념은 같다. 두 플랫폼 모두 인간의 지적 창작물인 글과 사진을 올리는 순간 보상을 제공한다. 또, 다른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좋아요’를 받을수록 더 많은 보상을 추가로 부여한다. 이용자들에게 인정을 받는 좋은 콘텐츠에 대해 추가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다. 다만 스팀잇은 블로그나 페이스북처럼 텍스트 위주라면, 피블은 이미지가 중심이 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팀잇이 페이스북이라면 피블은 인스타그램을 대체할 또 다른 창작자 생태계로 주목 받고 있다"며 "하루 이틀새 이용자들의 이용 행태가 변하지는 않겠지만 스팀잇이 돌풍을 일으키는 이유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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