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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테슬라 매장에서 차량이 충전되고 있다. (사진=AFP/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겹악재에 휩싸인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이틀새 16% 폭락하면서, 4개월 안에 파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7.67% 급락한 257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테슬라의 주가는 8.22% 급락했었다. 이로써 테슬라의 주가는 이틀간 16% 가까이 급락했다. 이틀 기준으로 재작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테슬라의 채권도 12% 급락했다. 이날 테슬라의 채권가격은 88센트를 기록, 액면가 대비 12% 하락했다.
테슬라의 주가와 채권가격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는 것은 첫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의 생산 차질, 재무상황 악화로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는 가운데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텔X의 교통사고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27일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인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모델X의 교통사고 조사를 위해 2명의 조사관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웨이 황(38)이 운전하던 모델X는 101번 고속도로 남행 구간에서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고 다른 차량 두 대와 연쇄 충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사망했으며, 차량에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씨티그룹은 전일 "모델3의 생산 차질과 이로 인한 주문 감소 우려가 단기 위험이 될 수 있다"며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도 전일 장 마감 후 테슬라 신용등급을 B2에서 B3로 한 단계 낮췄다.
테슬라가 단기간 내 파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헤지펀드 빌라스캐피털매니지먼트의 존 톰슨 최고경영자는 "기업은 이익을 내야 하는데 지금까지 테슬라에서 흑자가 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마법을 부리지 않는 한 4개월 안에 파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회사가 현금을 소진하기 전에 전기차 대량 생산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이 퍼졌다.
다이아몬드 힐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빌 족스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테슬라에 대해 "날마다 심각해지고 있다"며 "모두가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은 주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테슬라 주가는 2거래일 간 15% 폭락했다. 이틀 기준으로 재작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또 회사의 2025년 만기 회사채 가격은 8% 가까이 올랐다. 결정적 시기에 이같이 치솟는 대출 비용은 회사의 자금 조달 능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통신은 해석했다.
한편, 같은 날 다른 대형 기술주도 줄줄이 급락세를 보였다. 소셜미디어의 상징인 페이스북은 정보유출 파문에 휩싸여 의회 청문회를 앞두고 있고, 최고의 혁신기업으로 꼽히는 테슬라는 ‘자율주행기능 전기차 사망사고’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 유통공룡’ 아마존까지 예상 밖 악재에 직면했다. 평소에도 아마존과 앙숙 관계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세무조사가 진행될 수 있다는 언론보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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