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남북이 4월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연다는 소식에 남북경협주가 급등세로 마감했다. 다만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사임으로 미국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국내 증시는 전일보다 약세를 띠었다. 코스닥지수가 약 2% 하락했다.
7일 코스닥시장에서 남북경협주로 꼽히는 재영솔루텍은 전 거래일 대비 30% 오른 3055원에 마감했다. 제이에스티나(29.9%), 선도전기(29.9%), 제룡산업(29.6%), 이화전기(24.3%), 신원(21.8%), 좋은사람들(11.5%), 인디에프(9.2%) 등도 큰 폭 상승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은 1박 2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6일 귀환했다. 대북특사단은 남북이 4월 말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이 비핵화 등을 주제로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9.59포인트(0.4%) 하락한 2401.82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163억원, 1442억원어치를 내다팔았고 개인 홀로 35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3.4% 오른 243만1000원에 마감했으나 현대차(-2.87%), 포스코(-0.29%), 삼성바이오로직스(0.22%) 등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 게리 콘 위원장의 사임으로 미국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거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코스피를 끌어내렸다. 콘 위원장은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폭탄이 경제 성장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콘 위원장의 사임 소식에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이 1%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코스닥지수는 18.18포인트(2.1%) 하락한 841.0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홀로 2009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26억원, 22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일 테마섹이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셀트리온 주식 224만주(1.79%)와 셀트리온헬스케어 290만주(2.1%)를 국내외 기관투자가에게 매각하면서 셀트리온을 비롯한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이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보다 각각 12.2%, 11.9% 하락했고 셀트리온제약(-8.7%), 신라젠(-4.2%), 바이로메드(-5.5%) 등도 약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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