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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다(ADA) 따라잡은 스텔라루멘, '이유 있는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1.2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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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텔라 재단)


[에너지경제신문 이상훈 기자] 국내 코인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스텔라루멘(XLM)이 폭락 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마침내 경쟁 가상화폐인 에이다(ADA)를 따라잡았다. 27일에는 한때 에이다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스텔라루멘은 수많은 기관들로부터 향후 전망이 밝은 우량 가상화폐로 꼽혀왔다. 하지만 가상화폐 규제와 글로벌 시장 침체 속에 다른 가상화폐들과 마찬가지로 가격이 후퇴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 와중에 뒷심을 발휘, 서서히 가격이 오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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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맥어피가 트위터에 올린 내용. 그는 스텔라루멘의 성공에 확신을 갖고 있다. (사진=맥어피 트위터 화면 캡처)


이처럼 가격이 오른 데에는 우선 맥어피의 극찬 덕을 봤다. 미국의 유명 프로그래머이자 기업인인 존 맥어피(John McAfee)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스텔라루멘에 대해 호평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정기적으로 ‘금주의 코인(Coin of the Week)을 선정하고 소개하곤 하는데 지난 15일 스텔라루멘에 대해 "스텔라루멘이라 불리는 코인이 있다. 송금 속도가 가장 빠르고 수수료가 저렴한 암호화 트랜잭션이다. 스텔라루멘은 제3세계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하며 ’차세대 비트코인‘으로 불린다"고 극찬했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그는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PC용 백신 ’맥어피‘의 설립자다. 현재 그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매우 관심이 높고, 실제 여러 가상화폐에도 투자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은 3년 안에 5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SNS에 언급한 데 이어 "그렇지 않을 경우 국영방송에서 자신의 거시기를 먹겠다"고 장담하기도 했다. 그는 종종 가치 있는 가상화폐에 대해 트위터에 평가를 내리곤 하는데 그가 호평한 가상화폐들은 크게 가격이 상승하곤 했다. 스텔라루멘 역시 맥어피의 호평에 힘입어 전체적인 폭락장 와중에도 상승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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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재단이 25일 2018년 로드맵을 발표했다. (사진=스텔라 재단)


25일에는 스텔라루멘의 2018년 로드맵이 발표됐다. 스텔라루멘은 자체 개발한 분산형 교환 시스템을 위해 ’SDEX‘라는 내부 프로토타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보다 낮은 수수료와 빠른 처리가 강점인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드맵 발표 이후 스텔라루멘은 가격이 상승했다.

스텔라루멘은 리플 개발자 중 한 명인 제드 맥 케일럽이 2014년 암호화폐 플랫폼 스텔라를 창업해 만든 가상화폐다.독립해 개발한 가상화폐다. 스텔라루멘은 스텔라라는 자체 결제 네트워크 플랫폼을 사용하며, 송금 속도가 빠르고 수수료가 거의 없는 등의 장점이 있다. 거래자 자산을 스텔라 자체의 화폐인 스텔라루멘으로 바꿀 필요 없이 기존 법정 화폐나 다른 암호화폐 등에 바로 전송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세계적인 IT 기업인 IBM이 스텔라와 제휴를 맺고 실제 전 세계 지사의 거래에 스텔라루멘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경제방송 CNBC는 이달 2일 "스텔라루멘이 올해 가장 인기 있는 가상화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여러 호재 덕분에 다른 가상화폐들의 폭락 와중에 시총 순위는 29일 현재 6위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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