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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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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경|화제의 부동산] 서울 천호동, 개발 붐에 지역 주민들 ‘룰루랄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1.21 18:12
-개발 호재에 집값 상승해도 추가 상승 기대
-일부 집값 띄우기에 "실거래가 확인 및 발품 필수"

천호동

▲서울 천호동 집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사진은 천호동 내 아파트촌. (사진=이수일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서울 강동구 천호동 주민들이 개발 붐에 쾌재를 부르고 있다. 서울시가 천호동 362-60번지 일대(40만 9096.3㎡) 및 천호동 453번지 일대(27만 5505.5㎡)를 재정비 촉진구역으로 설정하고 개발에 나서면서 집값이 뛰고 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천호역 인근에 위치한 대우한강베네시티 114.63㎡(17층)은 작년 10월 6억 원에서 같은 해 12월 6억 6000만 원으로 두 달 새 6000만 원이 상승했다. 천호3동에 위치한 천호태영아파트 84.88㎡(4층)은 작년 4월 4억 9750만 원에서 같은 해 10월 5억 6000만 원으로 6250만 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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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천호동 한 아파트. (사진=이수일 기자)


◇ 천호동 집값 상승에도 지역민은 "저평가"

그러나 천호동 지역 내 주민들의 생각은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반응이다. 지난 19일 찾아간 천호동 내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천호동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내놓은 물건이 적을뿐더러 작년 12월 천호1구역 시공사가 중흥토건으로 결정된 뒤 본격적인 집값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조합과 함께 개발하는 천호1도시환경정비사업(3만 8508㎡)의 경우 올해 착공한 뒤 오는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천호동 437-5 일대(1만 106㎡)의 경우 올해 중반 착공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인데, 이 같은 개발이 본격 진행되면 주변 집값도 자연스럽게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8호선이 경기 구리·남양주로 연장된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강남권으로 유입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면서 천호동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만난 한 남성은 "8호선이 연장 개통되며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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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천호동 현대백화점 인근. (사진=이수일 기자)


◇ 집값 띄우려는 중개업소 존재하기도

다만 일부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집값을 띄우기 위한 모습도 보였다. A중개업소와 가까운 B중개업소에선 기자에게 A중개업소 보다 같은 동, 같은 층, 같은 평면대의 동일 매물을 1000만 원 더 비싼 가격을 부르기도 했다.

네이버·다음 등에서 봤던 매물을 물어보면 몇 몇 중개업소에선 이미 없는 매물이라거나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갔다고 말 하면서 다른 매물이나 더 비싼 매물을 소개해 줬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평수는 더 크지만 평균을 내 보면 오히려 더 싸다"며 "생각해 보라"고 권유했다.

일부 부동산 중개업소에선 기자라 밝히고 천호동 개발에 대해 문의하자 "잘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문의 1분 전까지 특정 단지에 대해 "한 곳 밖에 없다"면서도 기자가 밖에 전단지를 예로 들며 물어보자 "내가 그랬나"라며 말끝을 흐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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