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18년 원전 ‘대국’서 ‘강국’으로…해외 진출 적극 추진

한상희 기자 hsh@ekn.kr 2018.01.09 11: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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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주 홈스테드에 위치한 터키 포인트 원전. (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스모그에 골머리를 앓는 중국이 ‘대기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석탄발전을 줄이고 원전 확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8년 새해에는 중국 내에서 총 5기의 원전이 상업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원전부문에서 ‘원전 대국’에서 ‘원전 강국’으로 발전하기 위해 올해도 ‘저우추취(走出去, 해외 진출·go abroad policy) 전략’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관측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에너지발전 13.5계획(2016~2020년)’에서 가동 원전 설비용량 목표를 총 58GW로 설정하고, 계획기간 중 총 24기(30GW)의 원자로를 건설해 신규 가동할 계획이다.

2016~2017년 기간 중 총 15기(17.9GW)의 원자로를 신규 가동해 2017년까지 총 43기(44.3GW)를 가동할 계획이었으나 2017년 9월 30일 기준 가동 중인 원전은 37기(35.8GW)에 그쳤다. 2017년 3월과 9월에 양장 4호기와 푸칭 4호기가 각각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

2018~2020년에는 총 9기의 원자로(9.05GW)를 가동할 계획이었으나, 2016~2017년에 당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이 기간 중 가동될 원자로는 당초 계획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의 원전 건설 상황을 감안할 때, 2018년 내에 상업가동될 원전은 톈완 3호기, 산먼 1호기, 하이양 1호기, 타이산 1호기, 쓰다오완 1호기 등 총 5기로 예상된다.

해외 진출도 적극 시도하고 있다.

가장 큰 성과는 영국 정부와 체결한 ‘영국 원전 건설 프로젝트 수주(2016.9.29)’로, 자본·기술·경험·서비스 측면에서 중국이 원전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이 프로젝트들은 힝클리 포인트 C, 사이즈웰 C, 브래드웰 B 등 3개 프로젝트다. 힝클리 포인트는 2017년 3월 24일에 착공됐고, 브래드웰 B 프로젝트는 2025년에 착공할 예정이며, 2기의 원자로에 중국 3세대 원전 기술 ‘화룽 1호’를 적용할 계획이다.

원전 기업 간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국영 원전기업인 중국광핵그룹(CGN) 주도 하에 ‘화룽 1호 프로젝트 고위급회담’을 개최해 원전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당시 회담의 주요 목적은 ‘화룽 1호 시범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해 국제 원전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각 기업의 대표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화룽 1호’의 설계 능력 및 설비, 자재 국산화 능력 제고를 공동 추진하고, ‘화룽 1호 프로젝트’의 보급을 확대함으로써 해외진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값이 비싸 제한적으로 이뤄졌던 해상 원전 개발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중국핵공업(中核) 집단, 중국광핵집단, 중국선박중공집단은 해상 부유식 원자력 발전소를 연구 건조하는 신 회사를 설립해 이르면 2019년에 가동할 목표를 세웠다.

이들 집단은 2020년대에 북부 보하이(渤海)와 남중국해 등에 해상원전 20기 정도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한다.

3개 집단 가운데 해상원전 개발을 선도하는 것은 중국 최대 원전사인 중핵집단이다.

개발 해상원전 용량은 10만KW 규모로 통상 원전의 10% 정도의 출력이다.

해상원전 가동 시기에 관해 관영 매체는 중핵집단 관계자를 인용해 "2018년 1호기를 완공해 2019년 운전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전력업계에선 해상원전 기술이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가동이 2020년대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중국이 이처럼 해상원전 개발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대형 해상유전의 개발과 낙도의 인프라 정비 등에서 대량 전력을 필요로 하는 사정이 있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원유의 소비량을 억제하고 원자력 기술 향상을 뒷받침하려는 목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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