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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공룡, 빅데이터·AI에 미래를 걸다] ② 넷마블게임즈 '콜롬버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1.03 15:04

▲(사진=픽사베이, 각 사)



[에너지경제신문 류세나 기자]국내 게임산업이 역대 최고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이른 바 '3N'으로 불리는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도 연일 매출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대한민국 수출 5조원 달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대약진'은 이제부터가 진짜다. 이들 대형 게임기업들은 그간 쌓아온 개발력과 흥행력을 바탕으로 게임에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접목, 한 단계 진화한 게임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AI과 빅데이터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게임 속에 다양한 미래기술을 녹여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게임 콘텐츠의 새로운 가치창출', 이들이 그려 나가고 있는 게임산업의 미래다.


[게임공룡, 빅데이터·AI에 미래를 걸다]

<글 싣는 순서>
① 엔씨소프트 'AI센터'로 기술연구 확대
② 넷마블게임즈 '콜롬버스' 개인 맞춤형 서비스 개발
③ 넥슨 '인텔리전스랩스'로 AI기반 PVP 매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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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 방준혁 의장. (사진=넷마블)


◇ 손 안의 '게임비서' AI 콜롬버스

넷마블게임즈는 2014년부터 AI 랩을 통해 ‘콜럼버스’라는 이름의 개인 맞춤형 AI 게임 서비스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6년간 모바일게임을 운영하면서 쌓은 이용자들의 패턴과 습관 등을 분석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넷마블의 AI 심장부인 ‘AI 랩’의 미션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게임 운영 노하우를 시스템화하고 고도화해 나가는 것이다.

현재 AI 랩에서는 넷마블에서 보유하고 있는 게임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기계학습 모델들을 만들고 평가하는 실험, 그리고 만들어진 모델들을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해 필요한 엔지니어링 작업 등을 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집약한 엔진이 바로 ‘콜럼버스’다.

‘콜럼버스’는 이용자 행동 패턴에 대응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종의 툴이라고 할 수 있다. 가령 이용자들이 게임 참여시 반복적으로 실패하는 구간이 있을 경우 이에 맞게 ‘팁’을 제시해 원활한 플레이를 돕는 기술을 말한다.

특히 상대적으로 게임 학습수준이 낮은 이용자가 게임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개인별 성장가이드를 제공하거나, 이용자별 성향이나 행동패턴 분석을 통해 보다 적합한 게임 콘텐츠를 추천하기도 한다.


◇ 실력·성향 따른 개인화된 게임환경

모바일게임이 일상 속에 깊이 파고 들면서 이용자층도 한층 다양해졌다. 그에 따른 게임 이탈 이유도 각양각색이다. 넷마블은 개인의 성향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면 게임을 더 오래,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AI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또한 AI 적용과 이를 통한 빅데이터화는 게이머 뿐만 아니라 개발사 입장에서도 콘텐츠에 대한 본질적인 재미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는 판단이다. 게임 잔존율이 높아지고, 더 많은 종류의 게임 콘텐츠를 즐기게 되면 결과적으로 이용자와 개발자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콜럼버스 기술은 현재 일부 게임에 기술을 적용돼 테스트되고 있으며 앞으로 적용 범위가 보다 확장될 예정이다. 넷마블은 향후 콜럼버스를 타사와 공유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콜럼버스가 성공하면 한국 게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올라갈 것"이라며 "현재 일부 게임에 적용해 고도화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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