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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황금 개'의 해...게임업계 '개띠 리더'들이 뛴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1.01 01:58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상원 넥슨 부사장, 김정준 넥슨지티 대표, 김용훈 파티게임즈 대표, 권이형 엠게임 대표,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 (사진=각 사)


‘황금 개’의 해 2018년 무술년(戊戌年)이 밝으면서 국내 게임업계 인사 가운데 ‘개띠 리더’들의 면면이 주목되고 있다.

업계 특성상 젊은 경영인들이 유독 많은 게임업계에는 이종업계보다 어린 70년생(48세) 개띠들이 회사 중역 자리에 다수 포진해 있다.

대표적인 70년생 인물로는 정상원 넥슨 부사장과 김정준 넥슨지티 대표,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 권이형 엠게임 대표, 김용훈 파티게임즈 대표, 백승훈 썸에이지 대표, 서장원 넷마블게임즈 부사장 등이 꼽힌다.

이 외에도 극히 드문 케이스이긴 하지만 82년생(36세)인 임현수 선데이토즈 이사, 이완우 조이시티 이사 등 상장사 임원으로 뛰고 있는 젊은 개띠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 임원진에 ‘젊은 피’ 70년생 대거 포진

정상원 부사장은 넥슨에서 ‘바람의 나라’, ‘슈퍼택틱스’ 등의 게임을 만든 1세대 게임인으로, 현재는 넥슨에서 신규개발 파트를 총괄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넥슨의 차기 대작 모바일게임 ‘메이플블리츠X’를 비롯해 온라인게임 ‘프로젝트 메타’ 등이 정 부사장의 손을 통해 준비되고 있으며, 그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개발자회사 띵소프트에서도 ‘페리아연대기’, ‘던전앤파이터2’ 등을 개발하고 있다.

2011년부터 넥슨지티를 이끌고 있는 김정준 대표는 옛 삼성물산 기획실 출신으로, 넥슨컴퍼니에는 2002년 합류했다. 이후 넥슨 전략기획실장을 역임하며 넥슨의 성장을 주도한 전문 경영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해 ‘서든어택2’ 실패 이후 차기작으로 내놓은 모바일 MMORPG ‘액스’로 개발 저력을 재확인시킨 넥슨지티 김정준호(號)는 올해 FPS게임 ‘타이탄폴 온라인’ 론칭을 통해 실력파 개발사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다져 보이겠다는 각오다.

모바일게임 ‘히트’, ‘오버히트’로 연이은 흥행작을 배출한 넷게임즈의 박용현 대표도 70년 개띠다.

박 대표는 ‘리니지2’, ‘테라’ 등 유명 온라인게임 개발을 주도했던 인물로, 2013년 넷게임즈를 설립하면서부터는 모바일게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는 회사의 세 번째 타이틀로 모바일 MMORPG 장르에 처음으로 도전, 2019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에 있다.


◇ 업계 잔뼈 굵은 실력파 리더…올해 목표는?

개발자 출신의 전문경영인 권이형 엠게임 대표 역시 1세대 게임인 중 한 명이다. 96년 엠게임의 전신인 메닉스에 입사해 개발본부장, 이사, 부사장 등을 거쳐 2006년부터 줄곧 대표이사 사장으로 회사를 이끌어오고 있다.

엠게임은 올해 ‘열혈강호 온라인’ IP를 활용한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 개발을 비롯해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가상화폐 및 블록체인 시장 도전 등 신규사업 확대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미 채굴사업에는 착수했으며, 이달 중 자회사 설립을 통해 온라인게임 내 활동정보와 보상, 마켓 등에 적용할 블록체인 개발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용훈 파티게임즈 대표 또한 올해 가상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는 대주주로 있는 관계사 비엔엠홀딩스와 추진하는 본격적인 첫 프로젝트로, 취임 2년차에 접어든 김 대표의 경영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파티게임즈는 지난달 말 비엔엠홀딩스, 그리고 일본기업 미탭스플러스와 300억 원 규모의 가상화폐공개(ICO)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에너지경제신문 류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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