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양동 계명대 석좌교수(미술학 박사, 전 계명대 미대 학장)가 금문체로 ‘파사현정(破邪顯正)’을 직접 휘호했다.(사진=교수신문) |
[에너지경제신문 이주협 기자] 대학교수 전문 매체 교수신문은 2017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파사현정(破邪顯正)’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파사현정은 사악한 것을 부수고 사고방식을 바르게 한다는 뜻으로 불교 삼론종의 기본교의이며 삼론종의 중요 논저인 길장의 삼론현의(三論玄義)에 실린 고사성어다.
교수신문에 따르면 지난 11월 30일부터 지난 9일까지 전국 교수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4%(340명)가 파사현정을 선택했다.
이외에도 후보에 오른 사자성어는 △해현경장(解弦更張, 18.8%) △수락석출(水落石出, 16.1%) △재조산하(再造山河, 16%) △환골탈태(換骨奪胎, 15.1%) 등이 있다.
파사현정 추천인은 최경봉 원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와 최재목 영남대 동양철학과 교수 등이다.
최경봉 교수는 “사견과 사도가 정법을 눌렀던 상황에 시민들은 올바름을 구현하고자 촛불을 들었으며, 나라를 바르게 세울 수 있도록 기반이 마련됐다”며 “적폐청산이 제대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재목 교수도 “최근 적폐청산의 움직임이 제대로 이뤄져 ‘파사’에만 머물지 말고 ‘현정’으로까지 나아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