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신보훈 기자

bbang@ekn.kr

신보훈 기자기자 기사모음




[에경| 건설] 리모델링에서 '新먹거리' 찾는 대형 건설사…쌍용건설·포스코건설 ‘앞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12.11 14:46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재건축·재개발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돼 오던 주택시장에 리모델링 사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단지 규모가 작은 아파트에서 사업 추진이 가능하고, 준공 이후 15년만 지나면 리모델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도시정비사업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리모델링 사업에는 쌍용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고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들의 참여도 더해지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 서울·경기 리모델링 87%, 1000가구 이하


재건축·재개발의 경우 서울에 자리잡고 있는 아파트라 하더라도 단지 규모가 작으면 대형사는 사업 참여를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리모델링 사업은 단지 규모가 작더라도 사업 추진에 큰 어려움이 없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3분기 기준 서울, 경기 지역에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주요 단지는 39개, 총 2만1000여 가구에 이른다. 이 중 서울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1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사업장은 100~200여 가구, 적게는 50가구의 단지로 조성돼 있었다.

한편, 경기도 성남과 수원시에서는 대단지 사업장에서도 리모델링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리모델링은 급속도로 늘어났다기 보다 이전부터 준비해 왔던 단지들의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재건축만 해도 30년을 기다려야 하는데, 그 전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1기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고려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업계 1위 쌍용건설, 사업지 늘리는 포스코건설

2007   옥수 극동 조감도-메인

▲쌍용건설이 수주한 옥수 극동 아파트 조감도.(사진=쌍용건설)

리모델링 사업의 선두주자는 쌍용건설이다. 현재까지 9500여 가구를 수주했으며,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응봉동 대림아파트(855가구)를 수주하면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1만 가구 수주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준공실적은 1000가구를 넘어 리모델링에 핵심인 수직증축 기술력도 증명해 낸 상황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응봉동 대림아파트의 경우 연말 정도 시공사 선정을 예상했는데, 현장 상황에 따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단지를 수주하면 1만 가구 수주를 달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 리모델링 사업지를 수주한 건설사는 포스코건설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말 서울 강서구 등촌동 부영아파트 리모델링 시공권을 따내면서 기존보다 106가구 증가한 818가구를 짓게 됐다. 포스코건설은 쌍용건설과 함께 수주한 ‘한솔주공5단지’ 개포동의 ‘우성9차’ 등 리모델링 수주지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재건축, 재개발이 좋은 단지가 있고, 단지 특성상 리모델링이 좋은 사업지가 있다"며 "리모델링은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르고, 고도제한이 걸려 있는 단지 등에서 유용하다. 앞으로도 관심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