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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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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파업 첫날 낮 운행 차질 없어 "퇴근시간 85% 운행…혼잡 우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11.30 18:22

▲30일 오전 지하철 9호선 고속터미널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지하철9호선 노조는 이날부터 6일까지 파업에 들어간다. 출근시간 오전 7-9시는 평상 대비 100% 운행, 퇴근시간 오후 5-7시는 85%의 운행을 유지할 계획이다. 그 외 시간은 50% 수준으로 운행한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서울 지하철 9호선 노동조합의 부분 파업 첫날인 30일 오후 9호선은 큰 차질없이 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앞서 이날 오전 출근시간대에 열차고장 등의 이유로 불편이 야기됐던 만큼 시민들은 퇴근시간대 지하철 이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기도 했다.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지하철 9호선 주요 환승역인 노량진역과 고속터미널역에서는 부분 파업으로 인한 별다른 차질과 혼란은 없었다. 두 역에는 김포공항과 종합운동장을 향하는 급행과 일반열차가 10분 간격인 운행시간표대로 쉴 틈 없이 오갔다.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들이 계단까지 줄을 설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던 아침 출근시간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노량진역에서는 몇차례 종합운동장행 급행열차가 만차로 인해 탑승하지 못하고 다음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발생하긴 했지만 평소 9호선 지하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날 염창역에서 출발해 노량진역에서 내린 대학생 신모씨(26)는 "파업으로 인한 큰 불편은 아직까지 못 느꼈다"며 "급행열차라 승객이 많았지만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일부 시민들은 퇴근시간대 9호선 이용에 대한 걱정을 하기도 했다. 앞서 출근시간대에도 열차고장 등으로 인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고속터미널에서 여의도까지 급행열차를 자주 이용한다는 직장인 이모씨(28)는 "낮에 탔을 때는 큰 불편은 없었다"며 "퇴근시간에 사람이 몰리면 평소보다 더 지연될까봐 걱정되기는 한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시 메트로9호선 측은 출근시간대 혼란은 파업과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평소에도 출근길에는 승객들이 몰려 열차가 순차적으로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한다"라며 "그 와중에 오늘 두건의 고장이 발생해 열차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지연이 늘어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도 정상적으로 열차가 운행되고 있으며 퇴근길에도 100% 운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하철9호선 노조는 오늘부터 6일까지 파업에 들어간다. 출근시간 오전 7-9시는 평상 대비 100% 운행, 퇴근시간 오후 5-7시는 85%의 운행을 유지할 계획이다. 그 외 시간은 50% 수준으로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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