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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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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엔지, 신재생 확대 정책·태양광 신제품 ‘PERC’로 반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11.28 07:21
-세계적으로 고효율 태양전지 수요 확대
-기존 제품보다 효율·가격 경쟁력 앞서는 ‘PERC’시장 진출
-2019년까지 기존 생산라인 PERC용으로 전환해 생산량 3배 늘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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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엔지 주가 추이.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신성이엔지가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세계최고 수준의 효율을 자랑 하는 신제품 PERC(Passivated Emitter and Rear Cell) 태양전지를 앞세워 반등하고 있다.

태양광 웨이퍼를 공급받아 태양전지와 모듈을 생산하는 신성이엔지 솔라(태양광) 사업부는 지난 4월 가동을 시작한 200㎿ 규모의 단결정 PERC 공장이 하반기부터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신성이엔지 매출의 90%가 태양광 관련 제품이다.

신성이엔지는 지난해 10월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승인을 받으면서 기존에 가장 보편화된 태양전지 기술인 BSF(Back Surface Field)형이 아닌 고부가가치 태양전지인 PERC형 시장으로 진출했다. 올해 3월 총 200MW의 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현재 100%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 유럽, 북미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신성 태양전지

▲신성이엔지에서 생산하는 태양전지.


BSF 태양전지의 효율은 단결정 19.5%, 다결정 18% 수준이다. PERC는 BSF방식보다 효율이 높다. 신성솔라에너지가 싱가포르태양에너지연구소(SERIS)에 태양에너지 효율 측정을 요청한 결과 2주 간의 테스트에서 최고효율 21.71%를 달성했다는 결과보고서를 받았다

태양전지의 효율은 태양전지 1개에 태양광(1㎾/㎡)을 비췄을 때 얼마나 전기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뜻한다. 또한 사용된 핵심기술이 타사 대비 원가가 낮은 방식이라 경제성 측면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가격도 BSF태양전지 보다 15~30% 높게 형성돼 있다.

향후 시장전망도 밝다. 태양광 전문기관 ITRPV는 전체 태양광 셀에서 PERC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2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PERC셀의 비중은 10% 대에 불과했다. 향후 PERC셀의 비중은 2021년 40%, 2027년 5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8월에는 캐나다 실팹솔라와 114억원 규모의 고효율 PERC 태양전지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대규모 수주를 따냈다. 이 계약으로 하반기 PERC 공장을 거의 풀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해외에서는 PERC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아직까지는 다결정 태양전지가 주를 이루지만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으로 인해 태양광 발전 비중 확대와 함께 고효율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성이엔지의 향후 실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3분기 태양광 사업부문은 세계 상위 업체의 단결정 웨이퍼(태양전지 원가의 60%) 증설과 PERC 제품의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4분기 및 2018년에도 이러한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그 이유는 기존 400MW BSF(Back Surface Field) 라인을 PERC로 조기전환해 생산량을 2019년 까지 2017년의 3배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효율성 높은 단결정 태양전지의 수요 증대로 단결정 웨이퍼와 PERC 등의 생산시설 증설 지속이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PERC는 발전시장이 대형 발전소 중심에서 소규모 분산형 전원으로 이동하는 추세에 적합한 제품이다. 고효율 PERC 태양전지 72장으로 모듈을 만들 경우 370W 이상의 모듈 생산이 가능하다. 기존 태양전지 72장으로 생산하는 345W보다 출력이 더 높아졌다. 1MW 태양광 발전소 건설 시 기존엔 2899장의 모듈이 필요했지만 고출력 태양광 모듈을 사용하면 2703장이면 된다. 건물 옥상 등 설치 면적이 협소한 도심 지역에서 적합하다.

신현준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한된 면적에 설치해야 하는 Rooftop(지붕형) 태양광 발전 시장에서는 고출력 태양전지가 선호된다"며 "설치 수량 감소는 향후 O&M(운영·유지) 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발전비용을 낮추는데 추가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섭 신성이엔지 부사장(CTO)은 "신성이엔지만의 독보적인 기술개발과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양산 효율도 올리고 특허도 출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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