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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사진=AFP/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인도가 전기자동차(EV) 시장 확대를 위해 한화 약 200억 원을 투자해 보조금을 지급한다.
인도 중앙정부는 대중교통용 전기차를 구매하는 지방정부에 대해 전기차 구입에 최대 1620만 달러(176억 940만 원), 충전인프라 설치에 최대 230만 달러(25억 1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FAME 프로그램(인도 하이브리드&전기차의 빠른 적용과 제조를 위한 프로그램: Faster Adoption and Manufacturing of (Hybrid &) Electric Vehicles in India)’의 일환이다.
인도 정부는 2013년부터 최대 30억 달러의 재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전기차 500~700만대를 보급하기 위해 ‘NEMMP’을 마련·추진해 왔으나 실적은 부진한 편이다.
인도 중공업 및 공공사업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대중교통용 전기차 구매의향서를 접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대중교통 부문에서의 전기자동차 사용촉진을 위해 도입된 것으로, 인구 100만명 이상(2011년 인구통계 기준)인 도시에 지원 자격이 부여되며, △미세먼지 농도 평균치 (2016년 데이터 기준), △차량등록 대수, △도로 및 인프라 청결도(Swachh Bharat Abhiyan) 순위 등을 고려하여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
중공업 및 공공사업부는 오는 30일까지 구매의향서 접수를 마감하고 2017년 말경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도시는 2017 회계연도 중 최대 162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받게 되며, 동 지원금은 전기버스(도시 당 최대 100대), 3륜 및 4륜 전기자동차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전기자동차 종별 지원금 지급기준은 다음과 같다.
△4륜 전기자동차는 주행거리가 70km인 경우 지원금은 927달러(차량길이 4m 초과)~1174달러 (차량길이 4m 미만), 주행거리가 105km인 경우 1916달러(차량길이 4m 미만)~2132달러(차량길이 4m 초과)를 지원받게 된다.
△3륜 전기자동차는 주행거리가 50km인 경우 지원금은 최대 787달러(최대 주행속도가 25km/h인 경우 579달러), 80km인 경우 942달러(최대 주행속도가 25km/h인 경우 695달러)다.
△전기버스는 전체 부품 중 자국산 부품이 15% 이상인 경우 구입비용의 60% 혹은 15만 달러(둘 중 더 낮은 비용 선택)를 지원하고, 자국산 부품 비중이 35% 이상이면 구매비용의 60% 혹은 23만 달러(둘 중 더 낮은 비용 선택)를 지원한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인도의 4륜 전기차(배터리 제외) 구매 가격은 40만~45만 루피(6100~6900 달러), 3륜 전기자동차(배터리 제외)는 10만 루피(1500 달러)로 조사됐다. 전기버스의 경우 인도 자동차제조기업 타타자동차가 2017년 1월 출시한 스타버스 전기차 9m가 1600만 루피(24만 5000달러), 스타버스 전기차 12m은 2000만 루피(30만 6000달러)다.
또한 중앙정부는 지원금을 지급하는 도시를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설치를 위해 각 도시 당 최대 230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