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 신계약 금액 증가율 ‘극과 극’

이유민 기자 yumin@ekn.kr 2017.11.12 17: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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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생명, 단기적 수익성 좋은 저축성 보험 상품이 인기
-흥국생명, 수익금액의 감소는 장기적 수익성을 늘리기 위한 ‘체질 개선 과정’



[에너지경제신문 이유민 기자] 생명보험사의 신계약 금액 증가율이 양극화되고 있다. 단기적 수익성을 고려한 영업 방식과 장기적 수익성을 고려한 영업 방식의 차이가 각사의 신계약 금액 증가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생명보험협회의 월간 보험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31일까지의 누적 기준 생보사 25곳 중 11곳을 제외한 14곳의 신계약 금액이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특히 현대라이프생명의 신계약 금액은 3조7748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2%나 급감했다. 이어 흥국생명의 신계약 금액은 5조5388억9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9% 감소했으며 처브라이프생명 역시 5725억5600만원으로 22% 감소했다. 

생명보험사별 보험 수익 증가율의 확연한 차이는 회사의 주력상품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단기적인 수익성이 큰 저축성 보험 상품 판매에 집중하는 경우는 보험 계약에 따른 수익의 증대가 바로 지표에 반영이 된다. 반면 장기적 수익성이 큰 보장성 보험 상품, 변액 보험 상품 판매의 경우 저축성 보험 상품에 비해 수익의 지표 반영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의 관계자는 "3월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 이후 상품 포트폴리오를 보장성 보험과 변액 보험 상품 쪽으로 개선했다"며 "회사의 수익성을 장기적으로 늘리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인 수익성의 증가를 위해서는 저축성 보험 판매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흥국생명은 상품 구조 개선의 측면에서 보장성 보험·변액 보험 상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어서 현재 신계약 금액의 감소 폭이 낮은 것은 체질 개선의 과정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BK연금의 경우 신계약 금액이 2조3809억6900만원으로 67.4% 증가했으며 ABL생명이 9조4545억6200만원으로 46.8%,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3791억3300만원으로 19.6%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보험회사가 보험가입자로부터 얻은 매출을 의미하는 수입보험료의 증가율 역시 신계약 금액 증가와 비례했다. ABL생명과 교보라이프 플래닛생명, IBK연금의 수입보험료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0.2%, 97.3%, 52.2% 대폭 상승한 반면 현대라이프생명과 처브라이프생명, 흥국생명의 수입보험료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5%, 33.1%, 14.9% 하락했다. 

ABL생명의 관계자는 "2월 ABL보험이 첫 저축성 보험 상품을 출시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그 실적이 반영된 결과"라며 "저축성 보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보장성이나 변액 보험 상품 역시 상품군을 강화해서 균형감 있는 판매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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