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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주월 골드클래스'는 괜찮을까?…보광종합건설(주), ‘골드클래스’ 하자처리 나 몰라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11.07 15:37

- 600여 가구 소단지에 하자 신청 수백 건
- 처리 지연 분통…보수해도 문제 그대로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보광종합건설(주)로 빠르게 지배구조를 재편하고 있는 골드클래스(주)의 아파트 하자보수 민원이 줄을 잇고 있다. 사명을 따 지은 브랜드 ‘골드클래스’ 아파트 입주민들은 하자처리 지연과 입주 이후에도 하자보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 결로, 곰팡이, 접촉 불량부터 방충망까지...'하자 투성' 

가장 문제가 되는 단지는 ‘용인시 역북지구 골드클래스’다. 해당 단지는 2015년 분양해 가장 최근인 올해 9월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로 총 623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대단지 아파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입주를 시작할 때부터 입주민의 하자 민원은 수 백 건에 달하고 있다.  

105동의 한 입주민은 "도배지와 창문틀에 틈새가 있어 하자보수 신청했더니 틈새를 실리콘으로 쏘고 갔네요"라며 "계속 항의했는데 난민처럼 살고 있다. (하자보수를) 이리 미루고 저리 미루는데 진짜 너무 합니다"라고 미숙한 하자 처리를 지적했다. 


몰딩 처리를 해야 하는 부분을 나무로 덧대 놓았다.

▲몰딩 처리를 해야 하는 부분을 나무로 덧댔다.

현관문 상단부가 아치처럼 휘어져 있다.

▲현관문 상단부가 아치처럼 휘어져 있다.


102동의 다른 입주민은 "입주를 앞두고 청소업체 일정을 잡았는데, 그 전에 하자보수 신청을 하니 그 많은 하자 중 1건을 처리해 놓고 그 과정에서 다른 하자를 만들었다"며 "곰팡이를 벽지로 붙이는 과정에서 드레스룸 시스템 가구를 분해했다. 하자보수 추가 접수하고, 2~3번 사정해도 역시나...."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하자 접수 과정에서의 문제점도 지적됐다. 한 입주민은 "하자접수센터가 있다고 해서 가봤더니 현장에 오는 전화는 받지도 않고, 접수하는 상담사들은 자잘한 것들은 살면서 (수리) 하라는 말이나 하고 속이 터진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입주민이 작성했던 하자보수 체크리스트. 리스트의 절반 가량이 체크돼 있다. 입주자는 ‘우리집으로 시공 시험을 한거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 ‘골드클래스’ 하자 경북, 광명, 순천 등 '전국적' 현상

하자 관련 문제제기는 비단 용인 단지만의 문제가 아니다. 작년 입주를 진행한 전국의 ‘골드클래스’ 아파트 입주민들은 하자 문제로 골머리를 썩이고 있었다.

작년 7월 입주를 시작한 ‘경북 김천혁신도시(3-2블록) 골드클래스’의 경우 누수 발생에도 보수가 안 되고, 담당자에 연락도 힘들었다. 한 입주자는 "집에 누수가 3차례나 발견돼 입주 전까지 도배를 완료해달라고 한 달 전부터 이야기 하고, 아내가 만삭의 몸으로 찾아가기도 했는데 이사 하루 전달 도배담당자가 연락이 안 돼 어쩔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본사 연락처 가르쳐 달라고 하니 말 못 해준다 하고, (따로 알아내서) 본사 연락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며 불평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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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 도어 부분. 지워지지 않는 녹이 서려있다. ‘새집에 들어온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는 하소연이 나온다.

‘순천 오천지구 골드클래스 더힐’에서도 하자보수 처리가 진행되지 않았다. 오천지구 골드클래스 입주자는 "벽지 하자 접수했더니 (담당자) 전화가 와서 AS 해줄 수 없다고 하네요. 도배지 여분이 없다고 해서 비용낼테니 구해달라고 했다. 그래도 안 된다고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 하자보수비, 전체 매출에 '0.29%'

‘골드클래스’ 아파트의 미숙한 하자보수 처리는 예산 편성에도 나와 있다. 보광종합건설의 경우 전체 매출 중 분양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80%가 넘는다. 주택 중심의 건설사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매출 대비 하자보수비의 비율은 0.29%에 불과했다. 최근 광주광역시 주월동에서 골드클래스 분양을 준비하는 등 주택사업을 활발히 추진하면서도 정작 사후관리인 하자보수에는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모양새다.

이에 보광종합건설에 하자보수 관리 체계에 대해 문의했으나 "하자 관련 담당자가 지방으로 출장을 가 통화가 어렵다"며 해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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