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일본 풍력시장 뜬다

한상희 기자 hsh@ekn.kr 2017.10.29 12: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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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mark Wind Power <YONHAP NO-4585> (AP)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에 힘입어 국내 풍력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웃나라 일본의 풍력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미국과 독일 등 서구의 주요 풍력발전설비 제조업체들이 일본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일본 내 풍력발전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럽과 미국의 풍력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블루오션인 일본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유럽처럼 풍력 자원이 풍부하지 않고 10MW 규모 이상의 풍력발전설비에 대해서는 약 4~5년이 소요되는 환경영향평가를 요구하고 있어 대형 풍력발전설비의 도입이 부진했다.

2007년 건축기준법의 개정으로 풍차 설계 기준이 강화됐으며 정부 보조금도 중단돼, 일본 풍력발전시장에 진출했던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과 덴마크의 베스타스는 철수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풍력발전사업들의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완료되고 대형 풍력설비의 착공 시점이 확정됨에 따라, 각국의 풍력발전설비 제조업체들은 다시 일본 풍력발전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GE는 2014년에 일본 풍력발전 시장에 다시 진출했으며 베스타스도 올해 재진출했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10GW의 풍력발전설비 확보를 목표로 제시하고 있어, 일본의 풍력발전시장은 유망한 시장인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의 총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2016년 말 기준으로 3370MW이며, 일본 내 전력 공급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에 그치는 상황이다.

유럽은 발전설비 중 풍력발전설비의 비중이 약 10%로 성장 여지가 적으며, 미국은 2019년 말에 풍력발전에 대한 우대세제 적용을 중단할 계획이다.

GE와 독일 지멘스는 향후 일본의 풍력발전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일본의 지리적 특성에 적합한 풍력발전설비를 개발하여 수주할 계획이다.

GE는 풍량이 적은 지역에서도 발전이 가능한 풍력발전설비(3.8MW, 날개 직경 117m)를 개발한 바 있다. GE가 일본 시장 전용의 풍력 설비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금까지 일본에서 400기 이상의 풍력 설비를 납품한 실적을 바탕으로 수주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멘스도 태풍이 잦은 일본의 기상 특성을 감안해 강풍에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이 강화된 풍력발전설비(4MW급)를 개발했으며 2018년부터 수주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사 모두 태풍에 견딜 수 있는 ‘클래스 T(10분간 평균 풍속 57m/s 이상)’로 불리는 국제 인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의 재생에너지 발전 보급·확대는 설치가 용이하고 환경영향평가가 필요 없는 태양광발전 중심으로 이뤄져 왔으나, 앞으로는 태양광보다 발전효율이 좋고 바이오매스처럼 연료조달이 필요 없으며 설치비용도 낮아지고 있는 풍력발전이 주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일본의 풍력발전 사업자 및 풍력설비 제조업자들도 풍력발전에 주목하고 있으며, 앞으로 풍력발전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최대 풍력발전사업자인 유러스 에너지 홀딩스는 왓카나이 시 등 홋카이도 북부에서 총 약 600MW 규모의 풍력발전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에코-파워와 J-파워도 2018년 이후 수십~수백 MW급의 대형 풍력발전시설을 착공할 계획이다.

히타치는 5.2MW급 해상풍력 발전설비를 개발했고, 이를 육상 풍력사업에도 판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클래스 T’ 인증도 취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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