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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전 및 서울시 관계자들이 ‘도심형 신개념 전기차 충전모델’ 준공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박승호 기자] 한국전력(사장 조환익, 이하 한전)이 ‘도심형 신개념 전기차 충전모델’ 개발로 전기차 보급 확산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개발로 1개 충전기로 2대의 전기차 충전이 가능해졌으며, 충전기 크기도 5분의 1로 축소돼 전기차 이용자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13일 서울시 중구 다동에 위치한 노상 공공주차장에서 도심형 전기차 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서는 도심형 이동식 다중급속 충전기의 충전 시범과 태양광등 신재생에너지 융합형 All-in-DC 급속 충전모델을 시현했다.
◇ 전기차 이용자 충전 접근성 대폭 향상
주로 구내 부설주차장에 설치돼 출입이 불편했던 기존 전기차 충전소를 개선한 도심형 신개념 전기차 충전소는 노상 주차장에 전기차 6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 3기를 설치해 전기차 이용자의 충전소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충전기 케이블을 지하 구조물 속에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케이블 길이를 5m에서 10m로 2배 확대해 주차충전 공간 부족시 이면 주차 상황에서도 쉽게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완속 충전기 수준의 크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전기차 2대를 동시에 급속 충전할 수 있어 그 동안 지적돼왔던 급속 충전기 미관저해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아울러 케이블 길이 확대로 이면주차에서 충전, 충전기 1개로 양측 전기차 2대 충전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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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이 개발한 ‘도심형 신개념 전기차 충전모델’은 케이블 길이 확대로 이면주차에서 충전과 충전기 1개로 양측 전기차 2대 충전이 가능하다. |
한전은 그 동안 한전 사업소 내 구축한 급속 충전기 209기를 일반에 개방했으며, 전국적으로 도심 생활형 충전소 350기(188개소)와 공동주택에 1009기(411단지)를 구축해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도심형 신개념 전기차 충전소 구축을 계기로 지자체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다양한 형태의 충전인프라 모델 개발과 보급에 박차를 가해 제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인 전기차 시장의 미래 성장동력 마중물 역할을 다 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