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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의 재발견’, 관광레저·수열에너지·일자리 창출까지

KBS 1TV, 16일 밤 11시40분 방영

전지성 기자jjs@ekn.kr 2017.10.13 17:26:27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후 경제 개발에 따른 급속한 발전에 따라 다목적 댐 건설을 건설, 현재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댐이 많으며 밀집도도 가장 높은 국가가 됐다. 수리·관개시설의 개선과 산업 기반시설의 에너지원을 마련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던 댐은 국가 경제 성장의 원동력으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규제 등 제한에 묶여 개발에 한계가 있었으며 지역주민들은 급속히 고령화 되는 등 문제점도 대두되기 시작했다.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최근 댐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는 움직임들이 전국 곳곳의 다목적 댐과 댐 주변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16일 밤 11시40분부터 KBS 1TV를 통해 방영되는 ‘댐의 재발견’은 △체험, 레저, 휴양, 계절별 이벤트 등 관광자원 △수열에너지, 수상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지역 사회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유발하고 있는 국내외 댐 주변 지역을 조명했다.


◇ 보고, 즐기고, 체험한다! 댐과 호수, 체험·레저·휴양지로 변신

댐은 접근이 힘든 튼튼한 콘크리트의 아성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국민들에게 한걸음 다가가고 있다.

1985년 충주댐 건설로 형성된 인공 호수인 탄금호는 스포츠와 관광이 어우러진 명소로 부상 중이다. 최근 열린 ‘물사랑 전국조정대회’에서는 중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등 400여명이 참여해 물살을 갈랐고, 지난 9월 개장한 ‘보현산댐 짚와이어’는 보현산 자락과 보현산댐을 가로지르는 아시아 최장 길이 1411m 구간을 최고 속도 100km를 넘는 속도로 가로지르는 스릴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영천댐 오토캠핑장, 대청댐 생태캠프 등 댐과 댐 주변 호수는 이제 국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며 보고, 느끼며 체험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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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산댐 짚와이어



미국에서도 댐의 변신이 한창이다. 서부 최대의 레포츠 휴양도시인 ‘레이크 하바수 시티’에서는 1930년대 콜로라도 강에 들어선 파커댐이 생기면서 인공호수인 ‘하바수 호수’가 만들어졌다.

1960년대, 아름다운 호수를 본 사업가는 이 호수를 중심으로 계획도시를 만들기 시작했고, 1년 내내 보트, 카누, 수상스키 등을 즐기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오는 관광도시로 변모했다. 5만 5000여 명의 주민들은 대부분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다. 댐과 그로 인한 호수는 도시의 경제를 이끌고 주민들의 삶도 바꾸고 있는 것이다. 아름다운 풍광과 호수위에서 다이내믹한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 은퇴 후 ‘레이크 하바수 시티’에 정착한 사람들은 ‘시니어 미인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며 이곳에서 제 2의 삶을 설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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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수 호수에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도쿄에서 60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미아가세 댐은 일본 내 3천여 개 댐 중 연간 관광객 160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관광객 1위의 손꼽히는 댐이다.

정기적으로 6분간 이벤트성 관광방류를 하고, 관광방류를 컨셉으로 ‘댐카레’라는 재미있는 메뉴를 만들어 판매하는 등 보고, 먹고, 즐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다 보니 지역주민들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다양한 일을 하며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받고 있다. 현재 댐 주변 관광으로 10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관광업 등에 종사하고 있는데, 댐 건설로 삶의 터전을 뺏긴 시골 마을은 다시 댐으로 활력과 생기가 넘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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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야가세 댐 관광방류, 댐의 명물 ‘댐카레’



◇ 수열에너지, 수상태양광을 아십니까?


댐은 최근 화두인 신재생에너지원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현재 강원도 소양강 댐에서는 호수 물을 수열에너지로 이용하는 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며 팔당댐의 물의 온도차를 활용한 수열에너지는 현재 주변지역 건물 냉난방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수열에너지는 화석연료를 사용할 때보다 최대 50%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인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데이터센터 운영에도 댐을 활용한 수열에너지가 활용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 "소양강댐 냉수가 강원도 경제 살리는 효자가 되게끔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단지’, 꼭 만들겠습니다. 사업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 고용과 인구 증가는 물론 지방세 세입도 연 22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고 했으며 현재는 국정과제로 선정돼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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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댐 수열에너지 발생 원리. 출처=강원도청



또 보령댐 호수 위에는 생소한 물체가 있다. 바로 수상태양광 발전 설비다. 현재 보령댐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는 연간 7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생산해내고 있으며 4650배럴의 원유 수입대체 효과가 있다. 이처럼 댐이나 저수지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수상태양광 발전은 육상태양광보다 10% 이상 발전효율이 높다. 무엇보다 수상태양광 발전과 수열에너지는 다른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환경훼손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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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댐 수상태양광 발전



◇ 댐, 지역 사회 살린 상생의 장

호수와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 전남 순천 송광면은 주암댐이 생기고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처음에는 삶의 터전을 잃어 어려움도 있었지만, 댐의 맑은 물을 이용한 친환경 콩 재배와 콩을 이용한 된장 생산과 판매, 호수의 습도를 이용한 버섯 재배로 농가 소득 증대 및 일자리 창출로 전화위복이 됐다. 뿐만 아니라, 전교생 30여명의 외서초등학교는 댐 주변 지역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오케스트라 교육을 받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진출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제작한 채민규 PD는 "댐이 어떻게 주변지역 주민들의 삶을 행복하게 변화시키는지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특히 미국, 일본 등 취재는 통해 댐이 얼마나 무한한 잠재가치가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댐에 대한 생각의 변화, 패러다임의 변화가 시급한 시점인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관광자원, 미래 에너지 자원,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상생의 가치를 퍼트리는 주역으로 더욱 적극적인 댐의 재발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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