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6일(월)
에너지경제 포토

한상희 기자

hsh@ekn.kr

한상희 기자기자 기사모음




무디스 "국제유가 50달러 넘어야 美 셰일 유의미한 수익 창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9.29 12:06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국제유가가 본격적인 강세장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넘지 않으면 미국 셰일은 의미있는 수익을 창출할 수 없을 것이라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전망했다.

2014년 유가가 붕괴한 이후 셰일 업계는 비용을 줄여 생존했다. 하지만, 유가가 50달러를 하회하는 상황에서는 더 깊이 시추하기 힘들고 절감된 비용은 유전서비스 가격 반등으로 상쇄될 것이라고 무디스는 지적했다.

따라서 유가가 50달러 이상으로 오르지 않으면 새로운 생산에 투입한 자본 대비 의미있는 수익을 내기 힘들다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무디스 이코노미스트들은 보고서에서 "비용 구조가 크게 개선됐지만, 서부텍사스원유(WTI)가 50달러를 넘겨야 에너지 시추 및 생산 업체들은 의미있는 자본 효율성을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WTI는 평균 49.34달러로 움직였다. 이날 WTI는 1% 내린 배럴당 51.56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 2주 동안 9% 급등했다.

무디스는 미국 셰일 성장이 부채에 의해 촉발됐다며 금융 건전성에 다시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디스는 셰일이 생산으로만 수익을 낼 수 없다며 "비용을 보전하고 투자 대비 의미 있는 수익을 내며 부채를 갚고 주주들을 보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가 45달러로 손실을 보전할 수 없다고 무디스는 덧붙였다. 무디스는 37개 셰일 업체들의 영업마진, 유정 개발비용 등을 조사해 이 같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