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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의 렌터카 브랜드 SK렌터카는 최근 고객 소통 강화를 위해 홈페이지를 새단장했다.(사진=SK렌터카) |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네트웍스가 미래 성장성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 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면서 이들의 행보에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비핵심 사업 상당수를 매각하며 ‘자동차’와 ‘렌탈’을 중심으로 체질을 바꾸는 중이다. 동양매직을 품에 안는 등 과감한 인수·합병을 진행 중인 만큼 조만간 자동차 사업에서 굵직한 투자를 감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최근 3015억 원을 받고 자사의 에너지마케팅 도매사업을 SK에너지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판매망, 인력, 사업관련 자산·부채 등 일체를 다음달 말까지 털어내게 된다.
이 회사는 그간 면세점, 휴대폰 소매, 패션, LPG 충전소 사업 등을 매각하며 대규모 자금을 마련해왔다. 미래 성장축 육성을 위한 투자 재원이 준비된 셈이다.
SK네트웍스는 ‘모빌리티’를 핵심 사업영역으로 지정하고 렌터카, 주유, 정비, 타이어, 부품 등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아왔다. SK그룹 시너지 등을 활용해 독자 멤버십을 구축, 고객에게 ‘토탈 카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게 업체 측의 목표다.
실제 주력 계열사인 SK렌터카의 경우 연평균 5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차량 보유대수가 급격히 늘며 올해 1분기 AJ렌터카를 제치고 업계 2위 자리를 꿰찼다. SK렌터카는 이미 7만 5000대를 넘긴 차량 보유 대수를 내년 10만대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상황이 이렇자 SK네트웍스는 각종 ‘매각설’에 최우선 인수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 AJ렌터카가 매물로 나온다는 소식에 현대차그룹과 함께 이름이 거론됐다. 시너지 효과가 확실하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이 SK엔카직영을 내놓을 당시에도 SK네트웍스의 움직임이 주목 받았다. 차량을 임대하는 렌터카 사업 특성상 수익성 개선을 위해 중고차 매각을 효율적으로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롯데렌터카와 AJ렌터카 역시 자체 중고차 경매장 등을 운영하며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9월 현재 수출 방식으로 중고차를 처분하고 있다. 다만 환율 등 위험 요인이 남아있어 차량 보유대수가 더 늘면 다른 방식의 해법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 같은 이유로 SK네트웍스가 사업 일원화를 위해 SK(주)가 운영하던 SK엔카를 흡수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었다. 다만 지난 18일 끝난 예비입찰에는 한앤컴퍼니, 스틱인베스트먼트, 케이스톤파트너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 4곳의 사모펀드만 참가했다.
SK네트웍스의 다음 투자 계획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 배경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직접 SK엔카와 AJ렌터카를 살 생각이 없다고 밝히긴 했지만 이전에 인수 가능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 했던 것으로 안다"며 "향후 비슷한 성격의 매물이 나올 경우에도 SK네트웍스는 최우선 투자 후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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