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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건설·한화건설 등 '가을 분양대전'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9.18 09:13
서울 항동지구 제일풍경채

▲서울 항동지구 제일풍경채.(사진=제일건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올 봄, 여름 분양사업에서 흥행에 성공한 건설사들이 분양시장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가을 성수기에도 남은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9∼11월 전국에서 14만5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13만4000여가구가 공급된 데 비해 1만가구 이상이 더 공급된다.

이 가운데 연내 흥행몰이에 성공한 건설사들의 공급계획이 눈에 띈다. 연내 뚜렷한 분양성적을 거둔 건설사로는 제일건설(풍경채), 한화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이 있다.

먼저 제일건설은 지난 3월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을 공급해 평균 84.0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수도권 분양단지 중 최고 성적이며 계약 5일 만에 완판됐다.

제일건설은 연내 시흥 은계지구, 서울 항동지구, 의왕 백운밸리, 세종시 2-4생활권, 성남 고등지구 등 청약통장 블랙홀로 꼽히는 7곳에서 임대 594가구를 포함한 476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시흥 은계지구 제일풍경채’와 ‘서울 항동지구 제일풍경채’는 10월 분양을 앞두고 있는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지구 내 공급돼 더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 은계지구에는 ‘시흥 은계지구 제일풍경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시흥 은계지구 마지막 민간분양단지로 전용면적 72~84㎡ 총 429가구 규모다. 단지는 오난산 근린공원(예정), 수변공원(예정) 등 녹지가 풍부하며, 은행초·중·고교를 비롯해 은계초, 웃터골초, 소래·중·고교 등 10여개 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시흥시 은행동과 대야동을 비롯한 기존 시가지를 중심으로 롯데마트, CGV, 신천연합병원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잘 형성돼 있다.

같은 달 공급하는 ‘서울 항동지구 제일풍경채’는 제일건설이 서울에서 처음 선보이는 ‘풍경채’ 아파트다. 서울 공공주택지구 구로 항동지구에 들어서는 단지는 전용면적 84~101㎡, 총 345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주변으로 천왕산, 서울푸른수목원 등이 있으며, 제2경인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광역교통망과 연결돼 다른 지역으로 접근하기 좋다. 개교 예정인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도보권에 있고 역곡역 상권 등도 인접하다.

일반형 민간임대아파트인 ‘의왕 백운밸리 제일풍경채 에코&블루’도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도 의왕시 의왕백운밸리에 들어서는 단지는 전용면적 59~74㎡ 규모로 A2블록은 250가구, A4블록 344가구로 구성된다.

한화건설은 지난 3월 부산에 공급해 평균 228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부산 연지 꿈에그린’ 을 시작으로 4월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86.79대1)’,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15대1)’, 6월 ‘제주영어교육도시 꿈에그린(12대1)’ 등 4곳에 ‘꿈에그린’ 아파트를 공급했다. 4곳 모두 높은 청약경쟁률로 완판됐다.

지난달 견본주택을 개관한 지역주택조합 ‘여수 웅천 꿈에그린 더 테라스’는 총 413(추진위 공급분 제외)가구 모집에 7001건이 몰리며 평균 17대1, 최고 78대1의 청약경쟁률로 전 타임 마감했다.

한화건설은 9월과 10월에도 주택 공급에 나선다. 9월 전라남도 여수시 웅천지구에 공급하는 프리미엄 레저복합단지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는 레지던스(생활형 숙박시설), 오피스텔, 프리미엄 리조트, 상가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레지던스 전용면적 116~255㎡ 348실과 오피스텔 전용면적 27·30㎡, 180실이 분양될 예정이다.

10월에는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면적 59·84㎡ 185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1∼36㎡ 111실 총 296가구를 공급한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직통 연결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도 좋은 분양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 판교에서 4년만에 신규분양에 나선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는 최고 4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하고 있는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은 최근 5년간 송도에서 분양한 단지 중 최초로 1만개 이상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최고 13.35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대전시 유성구 반석동에 공급한 ‘반석 더샵’과 인천 도화지구에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 등을 공급해 호성적을 거뒀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5일 부산시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단지는 아파트 전용 80∼113㎡ 2936가구, 오피스텔 전용 29∼95㎡ 260실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명지국제신도시는 항만, 물류, 첨단 산업단지, 국제교육시설 등이 조성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핵심 배후주거지다.

대우건설이 상반기 분양한 아파트들의 청약경쟁률도 좋다. 지난 6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공급한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는 6·19대책 발표 직후 청약접수를 받았지만 평균 7대1이라는 높은 결과를 보였다. 또 장성 푸르지오(3.79대1),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7.17대1), 밀양강 푸르지오(11.7대1), 대신2차 푸르지오(257대1) 등도 좋은 청약성적을 보였다.

대우건설은 경기 하남 미사강변신도시의 마지막 분양물량인 ‘미사역 마이움 푸르지오 시티’를 시작으로 경기 의왕, 과천, 수원 영통 등 경기도 남쪽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에 나선다. 지난 15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단지는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 업무 6-1·2·3블록에 들어서며 서울지하철 5호선 미사역(개통예정) 초역세권이다. 지하 6층~지상 23층, 전용면적 18~35㎡, 총 1,090실로 구성이 되며,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2층, 전용면적 5742.40㎡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으로 삼성엔지니어링 등 업무시설이 많고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강동첨단업무단지 등이 조성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8·2부동산대책 이후 실수요 중심으로 시장상황이 바뀌면서 건설사 역시 단지를 차별화해 실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설사 가을 분양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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