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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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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경기획/게임열전⑦] 웹젠, ‘기적 뮤’ 출시로 다시 한 번 ‘기적’ 만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9.12 08:51
웹젠

▲기적뮤 각성 출품 이미지. (이미지=웹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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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뮤 최강자 2차 비공개테스트 이미지. (이미지=웹젠)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웹젠이 최근 한국에서 주류로 급부상하고 있는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의 신작을 출시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

웹젠은 지난 2분기(연결기준) 매출 437억원, 영업이익 112억원, 당기순이익 1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보다 1.4%, 2.7%, 36.2% 늘었지만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8.8%, 23.6%, 11.0% 줄었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기적 뮤: 최강자’ 등 신작 출시가 미뤄지면서 신규 매출원 발생 시기가 지연됐고, ‘뮤 오리진’ 등 기존 라인업들의 매출하향화 과정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2일 글로벌 모바일게임 순위 사이트인 게볼루션에 따르면 뮤 오리진은 구글 매출 순위에서 13위에, 애플 매출 순위에서 17위에, 원스토어 매출에서 2위에 랭크됐다.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뮤 오리진은 구글 매출 14위, 애플 매출 14위, 원스토어 매출 1위에 순위를 올렸다.

뮤 오리진이 지난 1일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청소년이용불가등급으로 분류됐지만, 웹젠은 애플에서 기존처럼 12세 이용가로, 구글에서 성인용과 12세 등급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뮤 오리진이 2년 이상 장기간 서비스 됐다는 점에서 기존 청소년 유저들의 환불 이슈가 불거질 전망이지만, 웹젠이 유저 피해 최소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웹젠은 신작 출시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 계획이다.

먼저 웹젠은 하반기 중국 협력사들과 제작하고 있는 IP(지식재산권) 제휴 게임들을 국내·외 시장에 출시하며 게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또한 뮤 오리진의 후속작 ‘기적 뮤: 각성’과 룽투게임즈의 모바일 MMORPG ‘기적 뮤: 최강자’를 중국서 내놓은 뒤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가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IP 제휴사업, 글로벌 게임서비스 등 가시적인 게임 사업과 차세대 게임 플랫폼에 대응하는 등 미래 사업도 준비 중"이라며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핵앤슬래쉬 MMORPG 뮤 레전드는 지난 1∼8일 2차 비공개 테스트(CBT)가 진행됐으며, 연내 공개 테스트(OBT)가 시작될 예정이다.

부국증권은 오는 4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말부터 발매된 신작 매출이 온기로 반영되면서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뮤 레전드 등 신작들의 해외 진출도 예정돼 있어 PC 부문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게임업계 일각에선 신작이 출시될 예정인데다 뮤 시리즈의 저력이 있는 만큼 반등은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뮤 시리즈가 유저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게임"이라며 "신작이 출시될 경우 국내 시장에서 최상위권 게임들과 경쟁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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