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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안 인력 '뜬다'…KISA "2020년 9854명 수급차 발생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8.27 12:09

KISA, 사이버훈련장 구축·한일 간 국가기술자격 협약 추진·차세대 보안리더 양성에 '박차'

연평균 성장률


구분
2016년 2017년
정보보안 물리보안 합계 정보보안 물리보안 합계
인원수(명) 1044 973 2017 1015 1117 2132
비중(%) 51.8 48.2 100.0 47.6 52.4 100.0
정보보호산업 채용 현황 및 계획 (자료=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에너지경제신문 송진우 기자] 랜섬웨어, 사이버해킹 등이 나날이 고도화·지능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사이버보안 산업이 산업구조·기술력·인력 수급 문제 등 여러 부분에서 한계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난에 따른 전문인력 수급차는 2020년 9854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발표한 ‘사이버보안인재센터 사업 설명자료’에 따르면 국내 정보보호 산업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8.0%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71억 원 수준이던 시장 규모는 매년 증가해 2016년 8950억 원까지 치솟았다.

특히, 물리보안을 제외한 정보보안 산업시장의 평균 성장률은 매년 14.2%를 기록하고 있어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사이버보안 산업은 가파른 시장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데 여러 한계를 지니고 있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국내 사이버산업의 영세성과 과도한 출혈경쟁으로 질보다 양적 성장에 주목하는 세태 △5%에도 미치지 못하는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비중 △제한적 대상(공공기관, 통신시설) 및 특정분야(개인정보통신) 중심 투자로 인한 신성장동력 확보 미진 △사이버보안 전문인력 부족 및 양성체계 미비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특히, 이 중 사이버보안 전문인력 수급 문제가 향후 크게 불거질 것으로 내다봤다. KISA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자료를 바탕으로 2016년 2017명이었던 정보보호 사업체의 신규채용자 수가 2017년에는 2132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나아가 2020년에는 9854명의 수급차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KISA는 인력수급난 해결을 위해 2020년까지 사이버 시큐리티 최정예 전문인력 7000명 양성을 목표로 교육 체계를 구축, 국가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 및 정보보호산업 발전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실전형 사이버훈련장(Security-Gym)을 구축·운영해 실전형 사이버보안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사이버훈련장이란 미국 NCR 프로젝트와 이스라엘 사이버짐 등을 벤치마킹한 시설로, 이곳에서는 주로 사이버상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양방향으로 다루는 조직 단위의 훈련이 이뤄지게 된다. 시범훈련 대상으로 육해공군, 국방과학연구소 경찰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고도의 수준체계를 정립해 직무와 레벨 간 전문성도 확보할 방침이다.

이어 국가기술자격에 속하는 정보보안기사·산업기사를 한일 간 정보보호 분야 상호인정 협약으로 체결할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일본의 정보보안전문가시험과 한국의 정보보안기사를 상호인정 자격종목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인 동등성 검사를 마친 상태이며, 올해 안에 MOU 최종 체결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차세대 보안리더 프로그램도 계속해서 진행해 나간다. 고등학생, 대학생 등 사이버 보안에 잠재력을 지닌 우수인력을 발굴해 차세대 보안리더로 양성하는 이 프로그램은 2017년 현재까지 660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현재 제6기를 선발해 1단계 교육에 착수한 상태며, 3단계 경쟁시스템을 통해 최고인재 베스트 10 선정을 앞두고 있다.

조성우 KISA 사이버보안인재센터 센터장은 "연말에 사이버보안인재센터가 판교 정보보호 클러스터로 이전하고 공식 오픈할 예정"이라며 "민간기업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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