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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대책후 서울 아파트값 3주연속 주춤…"눈치보기 이어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8.18 12:05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2대책 후 3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사진=연합)


8·2부동산 대책 발표 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3주 연속 둔화됐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은 떨어졌으나 지난주 보다는 하락폭이 줄었다. 시장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현재의 눈치보기 장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서울 재건축 0.16%↓…둔촌주공 조합지위양도 가능해져 소폭 회복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2대책 후 3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수요자들은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섣불리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고, 매도자들은 향후 부동산 시장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매물 출시를 미루거나 쉽게 가격을 낮추지 않는 분위기다.

재건축 아파트는 0.16% 하락했다. 지난 주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8·2 대책 후속조치로 발표된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 예외사유 강화 조항(조합설립이나 사업시행인가 이후 3년 내 착공)에서 둔촌주공이 제외되면서 매매가격을 소폭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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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변동률(단위:%).(그래프=부동산114)


구별로는 △도봉(0.18%) △용산(0.17%) △은평(0.16%) △동대문(0.13%) △마포(0.11%) △강동(0.10%) △금천(0.10%) △관악(0.09%) 순이었다. 도봉은 창동 역세권 개발 호재로 소형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창동 주공1단지는 500만∼1500만원, 창동 상아1차는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용산은 서빙고동 신동아가 2500만∼3000만원 올랐다. 은평은 급매물로 나온 매물이 빠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1차가 1000만원, 갈현동 현대가 약 500만원 올랐다. 반면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약세를 보인 강남은 -0.13% 하락했다. 서울시 도시계획 위원회 정비계획안 심의가 반려된 대치동 은마가 약 5000만원 하락했다. 압구정동 신현대도 매수세가 끊기면서 2500만∼5000만원 떨어졌다.


◇ 신도시와 경기·인천, '큰 변동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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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단위:%).(그래프=부동산114)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지난주와 큰 변동없이 0.07%, 0.03% 각각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16%) △광교(0.13%) △평촌(0.07%) △위례(0.07%) △일산(0.05%) 순으로 상승했다. 분당은 매수문의가 많지 않은 가운데 매도호가가 높아 거래가 쉽지 않은 분위기다. 서현동 시범한양이 500만∼1000만원, 이매동 이매삼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e편한세상이 500만∼1000만원,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가 약 500만원 올랐다. 거래가 많지 않지만 실수요자 위주로 간헐적인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부영이 650만원, 호계동 목련대우,선경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안양(0.18%) △의왕(0.08%) △구리(0.06%) △시흥(0.06%) △인천(0.05%) △김포(0.05%) △파주(0.05%) △안산(0.03%) △하남(0.03%)순으로 상승했다. 안양은 관양동 동편마을3·4단지가 월곶~판교선 (2024년 개통예정) 등 인덕원역 일대 호재 영향으로 약 1000만원 올랐다. 의왕은 오전동 삼신7차가 750만원∼1500만원 올랐다.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는 단지로 일반분양을 앞두고 가격이 올랐다.

반면 △과천(-0.06%) △이천(-0.03%) △평택(-0.02%)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과천은 8·2대책 이후 매수세가 뜸해지며 부림동 주공8단지가 약 1000만원 떨어졌다.


◇ 다주택자들 압박…"눈치보기 장세 이어질 것"


예상보다 강도가 높았던 8.2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은 큰 혼란을 겪었다. 이후 정부는 시장 혼란을 줄이기 위해 8·2대책 이전 투기과열지구에서 주택 매매계약을 한 매수자가 대출을 받을 때에는 종전 LTV 60%, DTI 50% 기준을 적용하도록 했다. 또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전에 재건축 아파트 매매계약을 한 경우 조합원 지위양도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시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한 보완책을 내놨다. 동시에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향후 부동산 시장 과열이 계속되는 경우 주머니 속에 감쳐둔 강력한 부동산 대책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다주택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일단 8·2 대책 발표 후 과열된 서울 아파트시장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급한 불은 끈 것으로 보이지만 대책 발표 시점이 거래 비수기와 겹치면서 매수세가 붙지 않고 있고 정부가 기대했던 것만큼 매도자들이 매물을 내놓거나 매도호가를 내리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8·2대책 효과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가을 이사철까지는 현재의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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