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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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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WTI 0.7%↓…OPEC 러 회동 앞두고 관망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7.2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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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6주 만에 최고치로 올랐던 국제유가가 20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장 초반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글로벌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유가를 압박하며 초반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0.33달러(0.7%) 내린 46.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같은 시간 배럴당 0.40달러(0.9%) 하락한 49.30달러에 마감했다.

전반적으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오는 24일 러시아 회동을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 속에 전날 6주만의 최고치로 상승한 부담으로 다소간 조정받은 모양새다. 시장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추가 감산을 고려하고 있다는 전날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주목하고 있다.

전날 미국의 예상보다 큰 원유 재고 감소 영향이 이 날까지 이어져 장 초반 WTI와 브렌트유는 지난달 7일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원유재고가 47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휘발유도 470만배럴 줄어 예상보다 큰 감소폭을 보였고, 정제유 재고도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트래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시장 리서치 매니저는 "수 년 간 여름 드라이빙 시즌에는 재고가 감소했다"며 "이번 재고 감소에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번 재고 감소가 드라이빙 시즌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시장의 수급 균형이 이뤄지고 있는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4억9000만배럴로 여전히 5년 평균치를 상회한다. 미국의 산유량도 지난해 중간이후 약 12% 증가해 942만9000배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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