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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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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올 여름 치솟았다가 가을 크게 후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7.10 14:32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에 위치한 주유소에서 연료를 주유하고 있다. (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유가가 올여름 들끓는 것처럼 크게 올랐다가 가을이 되면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 2015년 유가 폭락을 정확하게 예측했던 톰 클로자 오일프라이스 인포메이션서비스 전략가는 최근 CNBC과의 인터뷰에서 ‘퓨처스 나우’에 출연해 이 같이 예상했다. 그는 "들끓는 여름(summer of sizzle)으로 가솔린, 디젤, 제트 연료의 사용이 급증해 유가를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소비자들이 여름 휴가에 지출하면서 원유 수요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미자동차서비스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2.23달러로 올 들어 최저로 떨어졌다. 클로자 전략가는 올 여름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배럴당 42~50달러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에서 지난 7일 WTI 선물은 3% 가까이 밀리며 배럴당 44.23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을이 되면 유가가 쉬익 소리(fall fizzle)를 내며 꺼지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클로자 전략가는 지적했다. 그는 "8월로 가면서 추분점에 근접할 수록 우려해야 한다"며 "유가가 진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WTI 50달러, 브렌트유 52달러에 근접하면 팔자세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을이 되면 정제 가동률이 떨어지는 반면 미국 셰일오일 공급은 늘어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클로자 전략가는 "내년 1분기 유가는 올해 3분기에 비해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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