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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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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피한다"…건설사, 정부규제·시장 살피며 ‘쉬어가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7.10 15:10

- 7월 초 물량 공급에 ‘신중’
- 세종·부산 등 과열 지역, 타깃 될까 ‘쉬쉬’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쏟아지는 비는 피하고 보자."

건설사들이 7월 견본주택 오픈 일정 조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선 이후 6월까지만 해도 물량 쏟아내기를 계속했던 건설사들은 7월부터 공급에 신중해졌다. 지난 3일 강화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과 부동산 시장의 심리적 위축, 8월 가계부채 추가대책, 하반기 입주물량 증가 등 여러 가지 변수를 놓고 공급 일정 조정하며 관망세에 들어갔다.

7월 첫째 주 주요 건설사가 견본주택을 오픈한 단지는 ‘e편한세상 신봉담’과 ‘사천 KCC스위첸’, ‘지제역 더샵 센토피아’ 등으로 공급물량은 6월 대비 현저히 줄었다. 둘째 주에도 롯데건설의 ‘원주 롯데캐슬 골드파크’와 라온건설의 ‘부안 라온 프라이빗‘(570가구) 등 2~3개의 견본주택 오픈만 예정돼 있어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6월 주요 단지 청약경쟁률

단지명 건설사 경쟁률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롯데건설 38대 1
한강메트로자이(오피스텔) GS건설 25대 1
시흥장현 리슈빌 더 스테이 계룡건설 24대 1
청라 호수공원 한신더휴 한신공영 14대 1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포스코건설 13대 1


이 같은 추세는 7만여 가구가 쏟아졌던 6월과는 확연한 대비를 보인다. 6월 부동산시장은 물량 공급뿐 아니라 청약 열기도 뜨거워 서울에서는 롯데건설이 민간 아파트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GS건설과 계룡건설은 20대 1이 넘는 경쟁률로 흥행을 주도했다.

새 정부의 6·19 부동산대책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청약조정지역 확대뿐 아니라 대출규제가 직접 적용되면서 건설사들은 애초 예정했던 견본주택 오픈 일정을 연기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물량은 4만8908가구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수도권의 물량이 줄어든 반면, 지방에서 공급예정 물량이 늘어 전체적으로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7월 오픈 예정 주요 단지

단지명 건설사 규모
장암 더샵 포스코건설 677
원주 롯데캐슬 골드파크 롯데건설 1160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 삼성물산 2296
지축역 반도유보라 반도건설 549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 대우건설 810


다만, 정부의 규제책 발표 이후 분양 일정에 조정이 생긴 만큼 예정대로 물량 공급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지난 7일 경기도에서 견본주택 오픈을 예정했던 대형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7일 오픈 예정 단지가 있었지만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일정을 다시 짜고 있다"며 "7월 중 분양을 예정하고 있기는 하지만 확답 하기는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 추가 규제 앞두고 홍보 활동도 신중



8월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심사와 신(新) DTI 등 가계부채 추가 대책이 예고된 가운데, 규제의 타깃이 되지 않기 위한 움직임도 보인다. 특히, 집값 상승률이 높거나 규제 적용에도 수요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 지역은 과열 지역으로 꼽히지 않기 위해 외부 홍보도 쉬쉬하는 분위기다.

서울 강남지역을 포함해 6월 주택매매가격 누계 변동률 최고치(2.62%)를 기록한 세종시와 부산시(1.64%) 등이 대표적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요자 및 투자자들이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는 단지들은 정부의 규제 타깃이 될 수 있어 마케팅 활동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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