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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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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 기록적 폭우…49만명 대피령·12명 연락두절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7.06 14:19

▲6일 일본 후쿠오카 현 아사쿠라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고 지반이 붕괴된 모습. (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일본 규슈(九州) 북부 후쿠오카(福岡)와 오이타(大分) 두 현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6일 하천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으며 현재까지 최소 12명이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일본 자위대와 경찰, 소방대는 아침 일찍부터 고립된 마을 찾아 구조·수색작업을 펼치는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에도 국지적인 폭우가 이어질 수 있다며 폭우특별경보를 이어가며 최고 수준의 경계를 당부했다.

이번 폭우로 현재까지 12명이 연락이 두절됐다. 오이타현 히타(日田) 시에서는 11명이 후쿠오카현 아사쿠라(朝倉)시에서도 1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순찰 중에 연락이 두절됐던 후쿠오카현 직원 3명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양 현 지사의 재해파견요청으로 출동한 자위대와 소방관, 경찰은 하천 범람과 토사 붕괴로 고립된 후쿠오카시 도호(東峰) 촌과 아사쿠사 시, 오이타 현의 히다 시 등에서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파견 구조대 수는 약 6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피해도 막심하다. 아사쿠사 시 등에 따르면 이곳 일부 지역의 약 300세대가 침수된 것을 비롯해 도후촌은 마을 앞 도로가 토사붕괘로 끊겨 고립됐다. 일본철도(JR)큐슈는 큐다이선(노선)의 히다 시 가게츠천을 건너는 철교가 떠내려간 걸 확인하고 복구까진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 밖에도 이 지역 일부 노선의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규슈전력은 6일 오전 6시 현재 후쿠오카, 오이타, 구마모토 3개 현에서 총 5700여세대가 정전됐다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규슈 북부 지역에서는 앞으로도 국지적으로 시간당 50㎜이상의 비가 내릴 우려가 있으며, 장마전선은 오는 7일에도 서일본에 정체할 것으로 예상돼 간헐적으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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