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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이 본점 사옥이 위치한 지역의 지하철역명이나 버스정류소에 금융회사명을 병기하면서 ‘랜드마크’를 구축하고 있다. (사진=각 사) |
[에너지경제신문 복현명 기자] IBK기업은행과 SC제일, 신한은행, 현대해상 등 금융권이 본점 사옥이 위치한 지역의 지하철역명이나 버스정류소에 회사명을 병기하면서 ‘랜드마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친속하게 브랜드 이미지를 알려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인지도를 높이려는 전략적 차원으로 풀이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7일 서울교통공사와 ‘종각역 역명 유상병기 사용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향후 3년간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의 노선도와 표지판, 지하철 차량 안내방송 등에 SC제일은행역이 함께 방송될 예정이다. 제일은행은 지난 1987년부터 지하철 1호선 종각역 근처에 본점이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30년간 사용중이다.
앞서 제일은행은 지난달 19일 서울교통공사에서 발주한 역명 병기 입찰계약에 참여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고 계약 발효일인 지난 2일부터 종각역사와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전동차 내부의 부착물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은행 역시 서울 을지로 일대에 ‘기업은행 사거리’를 만들어 랜드마크를 세우겠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의 병기명 입찰이 나오자 3억4441만원을 투입해 3년간 병기명 계약을 체결했다. 또 기업은행 본점 앞 버스정류소에 "이번 정류소는 을지로2가 기업은행 본점입니다"라는 음성 안내를 실시하고 을지로 주변 지하도로의 계단 랩핑과 벽면광고 등도 게재하고 있다.
특히 을지로입구역의 경우 KEB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의 본점이 위치하고 있어 랜드마크를 구축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하나은행은 지하철역명 병기를 기업은행에 뺏기자 이달말 완공될 신사옥 1층에 시민광장과 공연장, 전시장 등을 갖춰 시민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한은행도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은행 본점 앞 버스정류소의 병기명을 신한은행 본점으로 운영하고 정류장 도착전 음성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에 인접한 NH농협은행과 여의도역에 가까이 위치한 KB국민은행은 아직 진행하지 않고 있다.
수도권 지역 외에는 BNK부산은행(부산지하철 2호선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 DGB대구은행(대구지하철 2호선 대구은행역) 등도 지방은행이 역명을 병기해 사용하고 있다.
랜드마크 선점 노력은 보험업계도 마찬가지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3월부터 지하철 5호선 내 음성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지하철이 광화문역에 들어서면 "스마트폰 주시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고객의 안전을 늘 생각하는 현대해상에서 알려드립니다. 열차가 도착하면 스마트폰은 잠시 내려놓고 승객들이 내린 뒤 승차해주세요"라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있다. 또 역사내에 기둥이나 라이트박스(모니터 광고) 등을 통해 랜드마크를 강조하고 있다.
MG손해보험도 지난 2008년 2월 선릉역 근처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2014년 3월까지 "6번 출구로 나가면 MG손해보험과 연결돼 있다"는 안내를 하기도 했다.
금융권이 지하철역명과 도착방송, 버스 정류장에 금융회사명을 병기하는 이유는 잦은 브랜드 노출로 그 지역 대표기업으로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켜 지역 상징성을 기반으로 랜드마크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사 본점이 위치한 해당 장소에 대한 지속적인 광고를 진행하면 지역 대표성과 함께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지하철 역명이나 버스정류장에 회사명을 병기하고 있다"며 "특히 을지로입구의 경우 금융회사가 많아 눈치싸움이 치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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