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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부 일대와 광명시 등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11일 오후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내부에 비상등을 제외한 전등이 모두 꺼져 캄캄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서울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 등 서울 서남부 일대와 경기도 광명시 등 30만 가구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11일 한국전력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날 정전은 광명시에 있는 영서변전소 기능에 문제가 생겨 이 일대 전력 공급이 중단된 것이 원인이었다.
광명시청은 이날 오후 12시 53분 영서변전소 기능문제로 광명시 전역에 정전이 발생했다며 피해사항 신고를 요청하는 공지를 보냈다.
이날 정전으로 서울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와 경기도 광명시, 시흥시 등 약 30만 가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오후 2시 50분 현재 상당수 지역에서는 전력이 복구됐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들 지역 신호등 200곳이 정전으로 작동을 멈추면서 차량과 보행자들이 교통 혼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 현재까지 서울 시내에서 승강기에 갇혀 구조를 요청하는 등 승강기 안전조치로 출동한 사례가 54건, 변압기에서 불꽃이 튀어 들어온 신고가 2건 있었다고 밝혔다.
한전은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서 이날 오후 1시 20분경 조치를 마쳤고, 현재 정확한 정전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