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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사무국장.(출처=월간 topclass) |
[에너지경제신문 이혜미 기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전 현대중공업 회장)의 장녀가 결혼한다. 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차녀도 금명간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3세들의 혼사가 이어지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정몽준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 씨(35·아산나눔재단 사무국장)는 오는 16일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결혼상대는 철강업체인 (주)유봉의 대표이사 서준영씨의 장남 서승범씨(43)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1988년에 설립, 스테인리스 강판을 제조하고 있으며 연간매출액 300억원규모의 철강기업이다.
그룹 주변의 한 관계자는 "두 사람은 오랫동안 연애를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남이 씨는 연세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컨설팅 회사 베인&컴퍼니에서 근무하다 2013년 아산나눔재단에 합류했다. 2014년 유망한 스타트업을 선발해 사무공간과 다양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마루180’ 개관과 운영을 주도했으며 2016년 7월 사무국장으로 승진했다.
정 이사장의 슬하에는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와 예선씨 등 2남과 남이,선이씨 등 2녀를 두고 있다. 정 이사장의 차녀 선이 씨는 지난 2014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선이 씨 결혼식에는 정·재계 및 연예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아울러 고(故)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차녀인 정영이 씨(34·현대유엔아이 차장)도 곧 결혼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이 씨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유학을 마친 뒤 2012년 6월 현대유엔아이에 입사했다. 서울 상명여고 1학년 재학 당시 혼자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을 만큼 성격이 당차다는 평가다.
언니 정지이 씨(39·현대유엔아이 전무)는 6년 전 33세 때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화촉을 밝혔다. 상대는 평범한 집안 출신의 외국계 금융사 직원이다. 정 전무는 평소 사내 소통과 뛰어난 경영능력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현 회장의 외동아들인 영선 씨는 지난해 오랫동안 교재해 온 사람과 조용히 결혼식을 치렀다. 영선씨의 결혼은 외부에 일절 알리지 않고 예식을 치렀다.
이처럼 현대가 3세들의 잇따른 결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범 현대가의 결혼 풍속도가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정략이나 통혼이 아닌 철저한 연애결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고문의 장녀 선아영 씨와 배우 길용우씨의 아들 길성진 씨의 결혼식에는 현대가 식구들이 대거 참석 했었다. 이들도 연애결혼으로 알려져 장안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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