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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살아남는 방법은 ‘공격투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6.08 15:28
외식업계, 살아남는 방법은 ‘공격투자’

▲SPC그룹이 서울 주요 상권에 적극 출점 중인 ‘라그릴리아 가든파이브 점’ 전경(사진=SPC그룹)

[에너지경제신문 최용선 기자] 불경기 등 대내외적인 악재 속에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외식기업들은 외식 프랜차이즈가 안정적이지 않은 산업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전문성을 높인 사업 모델 구축, 신사업 확장, 새로운 영역 발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변동성이 큰 외식 산업 구조 속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 해외시장 진출, 고객의 만족도 등을 높이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남에프앤비는 지난 달 새로운 사업 비전을 제시하며 사업 확장을 예고했다.

하남에프앤비는 ‘하남돼지집’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제대로 된 특급 한식 바베큐를 선보이기 위한 안테나숍, 미니멀 다이닝 콘셉트의 익스프레스 매장 등 기존 하남돼지집 가맹점주의 영역을 존중한 새로운 사업모델 구축과 한돈으로 할 수 있는 HMR(가정간편식)사업 등을 구상 중이다.

서울 이태원 중심부에 100평 규모로 오픈 될 안테나숍은 국내외 고객을 모두 겨냥한 다이닝 바 콘셉트로 특히 이태원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반응을 확인,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하남돼지집은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식메뉴 중 하나인 삼겹살의 세계화를 이루는 초석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SPC그룹의 경우 제과제빵이라는 기업의 이미지에서 글로벌 식품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외식사업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수제버거 열풍을 일으켰으며, 최근에는 여의도에 샐러드 전문점 ‘피그인더가든’을 열어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또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그릴리아’ 매장을 서울 주요 상권에 적극적으로 출점하며 외식사업모델 확대를 꾀하고 있다.

‘맘스터치’를 운영하고 있는 해마로푸드는 화덕피자 브랜드 ‘붐바타’를 지난 3월에 론칭하며 외식 브랜드 확장에 나선 이후 최근에는 세제전문기업까지 인수, 사업영역까지 확장했다.

해마로푸드의 세제전문기업 인수는 코스닥 상장 후 사업다각화를 위해 이뤄진 것으로 기존 프랜차이즈 사업, 식품 유통사업과 함께 세제부분을 확대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기업들의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과 브랜드 및 신사업 확장에는 외식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뤄지고 있다"며 "외식산업이 변동성이 크고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탄탄한 구조와 사업모델을 가진 기업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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