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형 ‘로이유리’가 뜬다…수요 급증 ‘기대감 고조’

여영래 기자 yryeo@ekn.kr 2017.06.07 2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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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부터 건축물 ‘에너지소비효율 총량제’ 시행 따라

로이 유리

▲오는 20일부터 ‘에너지소비총량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로이유리 등 에너지 소비 효율이 높은 건축자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을 끈다.



건축물서 발생하는 열 손실 약 40% 창호·유리 통해 발생

[에너지경제신문 여영래 기자] 새 정부가 에너지 절감 정책을 한층 강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일부터 ‘에너지소비총량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에너지 소비 효율이 높은 건축자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끝내고, 오는 20일부터 연면적 3000㎡ 이상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에너지소비총량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정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설계기준’이 시행에 들어간다.

현재는 건축 허가를 할 때 건축, 기계, 전기, 신재생 등 지표별로 발광다이오드(LED) 사용 비율이나 냉·난방 효율 등 에너지 성능을 평가해 점수를 매기는 식으로 에너지 소비 효율을 평가한다.

하지만 오는 20일부터는 연면적 3000㎡(약 909평) 이상 업무시설이 건축허가를 받을 때 건물이 소비하는 에너지 총량 계획을 제출해 기준을 통과하거나 기존 방식대로 지표별 에너지 성능 평가를 받게 된다.

이 같이 기존 제도와 병행하는 것은 건축 업계 등이 시행에 적응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주기 위한 방안의 일환이다. 따라서 건자재 가운데 특히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은 ‘로이유리’에 덩달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보통 건축물에서 발생하는 열 손실의 40%가 창호와 유리에서 발생하고 있어 에너지 절감을 위해 로이유리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흘러나오는 이유다.

로이유리(low-E glass)란 유리 표면에 금속 또는 금속산화물을 얇게 코팅한 것으로 열의 이동을 최소화시켜주는 에너지 절약형 유리로 저방사유리라고도 한다.

로이(Low-E, low-emissivity)는 낮은 방사율을 뜻한다. 특성상 단판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복층으로 가공하며, 코팅면이 내판 유리의 바깥쪽으로 오도록 제작하고 있다.

로이유리는 특히 내부의 열을 반사하거나 태양열을 차단해 일반 판유리보다 에너지 절감효과가 큰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LG하우시스, KCC, 한화L&C, 한글라스 등이 고단열 로이유리와 창호를 이미 생산 중에 있다.

LG하우시스, 한글라스 등 이들 창호 업체는 2012년 800억원 규모였던 로이유리 시장 규모가 오는 2020년에는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작년 연말 기준으로 국내 로이유리 보급률은 전체 건축물의 3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로이유리를 생산하는 LG하우시스 울산공장의 올해 1분기 가동율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LG하우시스는 작년 하우시스 인터페인 합작사를 흡수·합병하면서 독자적인 로이유리 기술 역량도 확보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에 건축물의 에너지절감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늘어나며 국내 로이유리 시장도 급속하게 팽창하고 있다"며 "정부의 에너지소비효율 확대 정책과 맞물리면서 로이유리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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