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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생이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스마트폰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게임업계가 잇따라 대작 게임 출시를 예고하며 전쟁에 초읽기에 들어갔다.
라인업이 화려하다. 넷마블게임즈가 다음 달 7일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데스티니6를 출시하는데 이어 같은 달 21일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을 내놓는다.
여기에 넥슨이 다음 달 8일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다크어벤저3를, 카카오게임즈가 같은 달 13일 모바일 RPG 음양사 for 카카오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의 게임 출시가 여름 방학 전후인 만큼 대대적인 유저 확보에 나서고 있다.
넷마블은 31일 유튜브 및 공식카페 등을 통해 신규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하며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자에게는 출시 알람은 물론 출시 뒤 사용 가능한 루비 500개(게임재화)를 100% 지급하며 유저 확보에 열을 올릴 계획이다.
한지훈 넷마블 본부장은 "데스티니6는 수집 RPG의 본질을 최대한 끌어내면서 직접 플레이 하는 재미를 극대화한 게임"이라며 게임성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넥슨도 만만치 않다. 넥슨 관계자는 "다크어벤저3는 올해 기대되는 게임"이라며 일찌감치 흥행몰이에 나섰다.
지난 달 7~13일 진행된 ‘다크어벤저3’의 첫 CBT(시범테스트)에서 유저들의 스테이지 완료 횟수가 500만 회를 넘어선 만큼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을 평정한 리니지2:레볼루션(넷마블)에 도전한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다크어벤저3의 게임성과 넥슨의 마케팅 능력을 더 할 경우 리니지2:레볼루션, 리니지M과의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며 리니지 형제를 견제할 수 있는 게임 중 하나로 판단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음양사를 올해 최대 기대작이라고 소개하며 대작 경쟁에 뛰어 들었다. 중국 넷이즈가 개발한 음양사는 중국·대만·홍콩 시장에서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한데 이어 지난 1분기 글로벌 게임 매출 11위에 랭크됐다.
가장 최근 출시된 일본의 경우 출시 직후 대대적인 프로모션 없이도 단숨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15위에 랭크되며 게임성과 흥행성이 확인된 작품이다.
최고의 음악 감독과 수십명의 성우들이 참여하고 풀-보이스가 지원되면서 장기 흥행작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엔씨소프트 측이 다음 달 21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할 예정인 리니지M은 리니지2:레볼루션을 견제할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김택헌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리니지 답게 만들었고 엔씨소프트 답게 서비스하도록 준비했다"고 밝힐 만큼 모바일게임 유저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리니지M은 4월 12일 사전 예약 개시 뒤 불과 8시간 만에 사전예약자 10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최근 400만 명을 넘어서는 괴력을 보였다. 이는 역대 모바일게임 사전 예약 수치 중 최대 규모로 인터넷 게임관련 커뮤니티에선 함께 즐길 유저 찾기에 나선 상태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몇몇 업체가 공개한 게임들은 게임성과 흥행성으로 무장한 작품"이라며 "게임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