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전력이 디젤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줄이는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개발 후 국내 도서지역 디젤발전소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한전은 디젤 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과 그을음 등 2차 미세먼지 발생물을 줄이는 저감장치를 오는 7월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 장치는 디젤 연료에서 나오는 탄화수소(HC)와 유기물질을 다시 태워 이산화탄소와 물로 바꾸고 미립자 필터 등을 이용해 오염물질을 90%까지 줄일 수 있도록 개발된다.
한전은 저감장치가 개발되면 실증 연구를 거쳐 국내 56개 도서 지역에서 운영하는 디젤발전소에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내륙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직접 공급받기 어려운 도서 지역에서는 주로 자체적인 디젤발전소를 운영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