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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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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판 구조' 리모델링 유리…롯데건설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에 적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5.23 08:44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수요자들의 개성이 다양해지면서 가변형 아파트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리모델링이 유리한 ‘무량판 구조’ 시공사례가 늘고 있다.

기존 아파트 골조 중 자주 사용돼왔던 ‘벽식 구조’는 아파트 내부에 기둥을 따로 만들지 않고 벽이 하중을 지탱하는 내력벽으로 만들어 벽체가 기둥 역할을 하는 구조다.

이와 달리 무량판 구조는 가구 내부가 기둥과 슬래브로 구성된 구조다. 슬래브 하중이 기둥을 통해 기초로 전달되며, 내력벽이 아닌 비내력벽으로 이뤄지고 층간소음에 유리하다. 벽식 구조에 비해 시공 기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들어 기존에는 고급 주상복합 등에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일반적인 아파트에도 사용되는 추세다.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 84c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 전용면적 84㎡C 평면도.


또 완공 후에도 철거할 수 있는 비내력벽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리모델링을 하기에 유리하다. 벽체를 변경하거나 해체를 할 수 있어 구조 변화가 쉽고, 디자인이나 구조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콘크리트 건물 수명이 100년이라고 가정했을 때, 벽식 구조는 철거 후 신축을 해야 하지만, 무량판 구조는 다양한 형태의 평면구조로 구성할 수 있어 경제적인 수명도 길다.

이에 따라 재건축으로 발생되는 건설 폐자재도 줄일 수 있으며, 신축에 필요한 이산화탄소 발생도 줄일 수 있다.


고덕 롯데캐슬 투시도

▲고덕 롯데캐슬 투시도.(사진=롯데건설)


무량판 구조로 지어진 기분양 아파트로는 롯데건설의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가 있다. 신규분양 단지로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가 있다. 단지는 전 가구가 남향 위주로 설계되며 채광에 유리하다. 지하 4층~지상 29층, 전용 59~122㎡이며 총 1859가구(임대포함) 중 8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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