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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지난달 1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내 이모티콘 작가 400여명을 대상으로 열린 카카오 ‘이모티콘 크리에이터스 데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카카오는 생활의 혁신이라는 목표를 가장 잘 달성할 수 있는 회사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11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 AI(인공지능)에 카카오톡, 멜론(음원 서비스), 다음 뉴스, 카카오택시, 내비게이션 등을 연동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카카오가 오는 7월 AI 서비스 앱을 출시하는데 이어 3분기 이내에 AI 기반 스피커를 발매한다고 이날 밝힌 만큼 네이버와의 AI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네이버가 상반기 내에 일본 자회사 라인과 개발하는 주력 AI인 ‘클로바’ 앱을 선보이고 이어 여름께 AI 스피커 ‘웨이브’를 내놓을 계획이기 때문이다.
다만 카카오는 강점을 보이고 있는 교통 O2O(온·오프라인 연계) 등을 네이버와 다른 차별화 포인트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카카오가 지하철 내비게이션 앱·록앤올 등을 인수한 데 이어 카카오 택시, 카카오 드라이버 등 교통 O2O 분야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성과도 눈에 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최근 대중교통 앱의 경우 ‘카카오택시’가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 분야에선 카카오택시(월 351만명)가, 버스 분야에선 카카오버스(186만명)가 가장 많이 사용됐다.
내비게이션 분야에선 카카오내비 월 이용자가 294만명으로 SK텔레콤의 T맵(615만명)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여기에 자동차 대여 서비스 중 1·2위를 다투는 쏘카·그린카와 제휴를 통해 협력에 나서며 교통 O2O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교통 O2O 분야가 아니더라도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패션, 여행, 금융 등을 연결할 수 있는 만큼 각종 서비스의 접목도 가능하다.
카카오가 AI 스피커에 각종 서비스를 연결해 이용자들이 제품 또는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도록 만들고 이 과정에서 이용자가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최세훈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이날 카카오택시와 카카오드라이버 등 스마트 모빌리티 부문을 자회사로 독립해 5000억 원 투자를 추진한다는 시장 일각의 관측과 관련해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힌 것도 교통 O2O 분야를 키우기 위한 연장선상이다.
카카오택시의 수익 구조가 아직 갖춰져 있지 않지만 누적 가입자가 1400만 명이 넘는데다 카카오드라이버도 누적 기사수가 19만명이며, 가입자 220만여명(1월 기준)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가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임 대표가 "올해 상반기에 카카오톡에 소호(SOHO·소규모 업체) 물품을 편리하게 살 수 있는 ‘카카오 스토어’를 오픈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카테고리를 제시할 수 있다.
네이버가 종합 쇼핑몰을 운영하는 반면 카카오는 과거 카카오톡으로 지인·친구에게 선물을 사서 보내는 ‘카카오 선물하기’ 외에는 전자 상거래 사업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카카오가 올해 3∼4월 선보인 카카오톡 주문하기(음식배달 서비스)와 카카오톡 장보기(마트 구매 서비스)도 지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카카오 스토어를 통해 전자 상거래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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