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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 의원. (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황영철 의원은 2일 바른정당 탈당 선언을 했지만 탈당계 제출을 보류한 데 대해 "자유한국당에 복당하는 것이 올바른 길인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탈당 전면 재검토 의사를 밝혔다.
그는 "우리 13명 의원들이 결정을 내렸으면 적어도 대선 승리를 위해서 이전의 갈등이라든지 그런 부분을 녹여내서 함께 가자는 뜻이 모아져야 더 의미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탈당파들의 입당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대한 실망감을 드러낸 것이다.
황 의원은 탈당계를 내지 않은 것과 관련 "하루 이틀 더 고민하려했는데 그건 또 아닌 것 같아서 지금 답변한다"고 밝혔다. 그는 ‘탈당은 결심했는데 자유한국당으로만 가지 않는 것이냐’는 물음에 "탈당도 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의원은 ‘탈당을 전면 재검토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렇다. 지금까지 옳은 길을 왔다고 생각했는데 이 시점에서 보수 통합과 이것이(탈당) 가장 큰 대의라 생각해서 많은 부담을 갖고 결단을 내렸다"면서 "그런데 이 충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이라면 과연 이런 분위기 속에서 우리의, 나의 입당이 어떤 바람직한 의미로 해석되기도 어려울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실 오늘 결단을 내리기까지, 기자회견 직전까지도 이 결단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을 했다"면서 "보수후보 단일화란 큰 대의를 더 모으는데 함께 해야겠다란 결심 속에서 탈당에 동참을 했었다"고 털어 놓았다.
황 의원은 ‘탈당을 철회하려는 또다른 의원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건 내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