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금호타이어 인수전’ 분수령…대선후보 입장 천명
[에너지경제신문 김양혁 기자] 금호타이어 인수전은 대선 후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채권단이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을 강행하든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인수하든지 가닥이 잡히는 것이다. 특히 대선후보와 정당들이 지역경제 핵심 현안인 금호타이어 매각에 대해 입장을 천명해 금호타이어 인수전은 정치논리가 개입될 여지가 상당한 편이다.
중국 더블스타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컨소시엄 구성 주장을 거부하고 박 회장이 상표권 사용을 불허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채권단과 정치권은 금호타이어 인수전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 정치권은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매각을 추진하기보다는 금호타이어 공장(광주·전남 곡성)이 있는 호남 민심에 관심이 더 많다. 때문에 지역 경제계와 정치권에선 대선 후 ‘정치적 해법’이 모색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치권이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을 ‘먹튀’ 논란을 낳은 쌍용차 매각에 비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금호타이어 매각은 단순히 금액만 가지고 판단할 것이 아니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호남경제도 지켜야 한다. 쌍용자동차의 고통과 슬픔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광주지역 국회의원들도 "금호타이어의 핵심자산인 방산기술과 상표권을 외국 기업에 유출하는 과오를 범해서는 안 된다"며 "금호타이어를 중국에 매각하는 것은 국부 유출로 귀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금호타이어 매각에 대해 "유력 대선 후보와 정당이 금호타이어 매각 문제에 적극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차기 정부가 들어서면 금호타이어 매각 문제가 어떤 식으로든 조정을 받지 않겠느냐"고 입을 모은다. 그래서 금호타이어 인수전은 이미 채권단 손을 떠났다는 주장도 재계 일각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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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매각 반대 |
중국 더블스타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컨소시엄 구성 주장을 거부하고 박 회장이 상표권 사용을 불허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채권단과 정치권은 금호타이어 인수전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 정치권은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매각을 추진하기보다는 금호타이어 공장(광주·전남 곡성)이 있는 호남 민심에 관심이 더 많다. 때문에 지역 경제계와 정치권에선 대선 후 ‘정치적 해법’이 모색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치권이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을 ‘먹튀’ 논란을 낳은 쌍용차 매각에 비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금호타이어 매각은 단순히 금액만 가지고 판단할 것이 아니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호남경제도 지켜야 한다. 쌍용자동차의 고통과 슬픔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광주지역 국회의원들도 "금호타이어의 핵심자산인 방산기술과 상표권을 외국 기업에 유출하는 과오를 범해서는 안 된다"며 "금호타이어를 중국에 매각하는 것은 국부 유출로 귀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금호타이어 매각에 대해 "유력 대선 후보와 정당이 금호타이어 매각 문제에 적극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차기 정부가 들어서면 금호타이어 매각 문제가 어떤 식으로든 조정을 받지 않겠느냐"고 입을 모은다. 그래서 금호타이어 인수전은 이미 채권단 손을 떠났다는 주장도 재계 일각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