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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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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단언컨대 증세 필요 없다. 국민연금 아예 못건드리게 대못 박을 것 "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4.23 16:50
조용목 목사 예방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오른쪽)가 23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은혜와 진리교회를 방문해 조용목 목사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윤성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2일 KBS 1TV를 통해 방영된 제19대 대선 방송연설에서 강한 언변으로 증세불가와 국민연금 사수를 강조했다.

홍 후보는 "단연코 증세는 필요 없다. 국민연금은 절대로, 한 푼도 건드리지 않겠다"며 "국민의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은 함부로 빼 쓰지 못하도록 연금 도둑놈 징벌법을 만들어 아예 대못을 박아 놓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홍 후보는 "경상남도지사 시절 행정·재정 개혁으로 1조 3000억 원대 채무를 갚았다"며 "증세 없는 복지가 가능하다는 것을 제가 보여줬다"며 다른 후보들이 말하는 증세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홍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가리켜 "두 사람 다 증세하겠다고 한다. 작년 한 해 우리나라 조세 수입이 처음으로 300조 원을 돌파했는데 세금을 더 걷어서 ‘묻지마 복지’를 확대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증세도 모자라서 국민연금까지 빼서 묻지마 복지에 쓰겠다고 한다"며 "국민연금은 정부 돈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노후자금이다. 증세해서 현재의 내 주머니를 털고, 국민연금을 빼서 미래의 저금까지 털어가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홍 후보는 일자리 정책에 대해서도 문 후보의 공공무문 일자리 81만개 도입정책과 안 후보의 공공부문 직무형 정규직도입 공약에 대해 "4차산업혁명을 경제분야 핵심공약이라고 하면서 일자리정책은 농경시대 공약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청년고용절벽을 일자리를 독점하고 있는 민주노총을 그대로 두고 해결할 수 없다"며 "민노총의 취업독점, 청년취업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제가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홍 후보는 안보분야 공약도 설명했는데 힘의 우위를 통한 무장평화정책으로 대북정책을 전환을 강조하며, △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상반기 내 배치 완료 △ 전술핵무기 재배치 △ 해병특수전사령부 신설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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