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권총? 사제 권총?…범인 3~4분만에 범행 종료 후 도주
-탄환은 45구경 미국 제품…경찰 탄피 등 국과수에 보내 분석
경북지방경찰청과 경산경찰서는 사건이 발생한 뒤 현장에서 탄피와 탄두를 확보했다.
탄피와 탄두를 분석한 결과 범행에 쓴 권총 탄환은 45구경이다. 구경은 탄두 지름을 가리킨다. 45구경은 0.45인치로 11.43㎜에 해당한다.
탄피에 적힌 제조번호로 봤을 때 탄환은 미국에서 만든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에 쓴 권총이 군인이나 경찰이 쓰는 총인지, 개인이 만든 제품인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진짜 총이라면 출처가 어디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미제 탄환이 어떻게 한국에 들어왔는지도 조사해야 한다.
지금까지 경산 주변에서 총기 도난이나 분실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
경북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탄피와 범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자료를 보내 어떤 제품인지 분석을 맡겼다.
경찰은 조기에 용의자를 검거하지 못하면 총기를 일제히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와 관계없이 국내에서 권총 강도사건이 발생해 더는 총기 안전지대가 아니란 지적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사제권총인지 군·경이 쓰는 진짜 권총인지 등을 확인하면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7분께 경북 경산시 남산면 자인농협 하남지점에 복면을 쓰고 총기를 든 강도가 침입해 수천만원(2000만~3000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신장 175∼180㎝ 등의 이 남성은 모자(하늘색)와 복면(검은색)으로 얼굴을 가리고 검은색 상의 등산복과 회황색(모래색) 바지를 입고 총을 든 채 은행 뒷문을 통해 침입했다.
당시 농협에는 남자 직원 1명과 여자 직원 2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은행에 침임한 이 남성은 총으로 직원들을 위협하며 창구 여직원에게 자루를 들이밀고 "담아"라고 소리치며 돈을 담을 것을 지시했다.
또 직원들이 핸드폰으로 신고하려하자 ‘핸드폰’이라고 소리쳤다. 이후 이 남성은 직원들에게 모두 금고 안으로 들어가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근무 중이던 남자직원이 범행을 제지할 듯한 행동을 취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컴퓨터와 복사기가 있는 곳을 향해 총을 한발 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농협은 현재 정확한 피해금액을 파악하고 있지만 시재마감(1일 은행마감 현황)이 되지 않아 정확한 금액을 알아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경산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차리고 경력 100여명과 군병력 등을 현장에 투입해 범인을 쫓고 있다.
경찰은 농협 내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CC)TV 분석과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범인의 소재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은행에 침입 후 3~4분만에 범행을 마친 뒤 도주했다"며 "현재 범인의 소재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탄환은 45구경 미국 제품…경찰 탄피 등 국과수에 보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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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총기 강도사건이 발생한 경북 경산시 자인농협 하남지점으로 경찰이 현장감식을 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20일 경북 경산 자인농협 하남지점에 침입해 금품을 빼앗은 복면강도가 사용한 권총 출처를 놓고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일단 범인이 쏜 총알의 탄피는 미국에서 생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지방경찰청과 경산경찰서는 사건이 발생한 뒤 현장에서 탄피와 탄두를 확보했다.
탄피와 탄두를 분석한 결과 범행에 쓴 권총 탄환은 45구경이다. 구경은 탄두 지름을 가리킨다. 45구경은 0.45인치로 11.43㎜에 해당한다.
탄피에 적힌 제조번호로 봤을 때 탄환은 미국에서 만든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에 쓴 권총이 군인이나 경찰이 쓰는 총인지, 개인이 만든 제품인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진짜 총이라면 출처가 어디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미제 탄환이 어떻게 한국에 들어왔는지도 조사해야 한다.
지금까지 경산 주변에서 총기 도난이나 분실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
경북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탄피와 범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자료를 보내 어떤 제품인지 분석을 맡겼다.
경찰은 조기에 용의자를 검거하지 못하면 총기를 일제히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와 관계없이 국내에서 권총 강도사건이 발생해 더는 총기 안전지대가 아니란 지적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사제권총인지 군·경이 쓰는 진짜 권총인지 등을 확인하면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7분께 경북 경산시 남산면 자인농협 하남지점에 복면을 쓰고 총기를 든 강도가 침입해 수천만원(2000만~3000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신장 175∼180㎝ 등의 이 남성은 모자(하늘색)와 복면(검은색)으로 얼굴을 가리고 검은색 상의 등산복과 회황색(모래색) 바지를 입고 총을 든 채 은행 뒷문을 통해 침입했다.
당시 농협에는 남자 직원 1명과 여자 직원 2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은행에 침임한 이 남성은 총으로 직원들을 위협하며 창구 여직원에게 자루를 들이밀고 "담아"라고 소리치며 돈을 담을 것을 지시했다.
또 직원들이 핸드폰으로 신고하려하자 ‘핸드폰’이라고 소리쳤다. 이후 이 남성은 직원들에게 모두 금고 안으로 들어가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근무 중이던 남자직원이 범행을 제지할 듯한 행동을 취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컴퓨터와 복사기가 있는 곳을 향해 총을 한발 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농협은 현재 정확한 피해금액을 파악하고 있지만 시재마감(1일 은행마감 현황)이 되지 않아 정확한 금액을 알아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경산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차리고 경력 100여명과 군병력 등을 현장에 투입해 범인을 쫓고 있다.
경찰은 농협 내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CC)TV 분석과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범인의 소재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은행에 침입 후 3~4분만에 범행을 마친 뒤 도주했다"며 "현재 범인의 소재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