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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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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기업 주가 ‘봄바람’… 정유·화학·LNG에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4.20 16:33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정유·화학업종의 이익이 기대치를 넘어서고 있다. 저유가 기조와 석유화학제품의 시황이 지난해에 이어 호조를 보이면서 이익을 끌어올렸다.(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이아경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유·화학 기업들이 높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에너지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19대 대선을 앞두고 대선 주자들이 모두 석탄과 원자력 발전 비중 축소를 주장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다만 에너지 기업들은 유가와 정부 정책 등 외부 환경에 따라 실적이 영향을 받기 쉬운 만큼 ‘옥석 가리기’가 중요하단 분석이다.


◇ 정유·화학, 깜짝 실적 행진…"비중 확대해야"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정유·화학업종의 이익이 기대치를 넘어서고 있다. 저유가 기조와 석유화학제품의 시황이 지난해에 이어 호조를 보이면서 이익을 끌어올렸다.

특히 석유화학업계는 깜짝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LG화학은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7969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과 한화케미칼 등 빅3의 영업이익을 합치면 1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 부문의 경우 저유가 기조에 따라 향후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배당 매력이 커 주가 상승 여력이 높기 때문이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정유와 화학 비중을 6대 4로 가져가는 것이 좋다"며 "특히 2020년까지는 저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조금 미루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정유, 화학 기업들은 2분기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실적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 유틸리티, 전력정책 주시… "옥석가리기 해야"

유틸리티 업종의 경우 전력정책에 따른 투자가 중요하다. 특히 미세먼지 심각성이 떠오르면서 유틸리티 업종에선 LNG발전과 신재생에너지가 부각되고 있다. 대선 주자들도 석탁과 원자력 발전 비중 축소에 주장을 같이 하고 있어 전력패러다임은 향후 LNG발전과 신재생에너지로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

당장 수혜는 신재생에너지보단 LNG 발전에 쏠릴 전망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경우 품질이 일정치 않고 발전 규모도 미미한 수준인 반면, LNG발전은 원자력보다 안정성이 높고 석탄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작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전력개편이 유틸리티 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조기 대선으로 인해 석탄발전 및 원전 축소, 신재생에너지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부진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촉진과 신재생에너지 계통연계 확대를 위한 전력시장 개편 등이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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