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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자산운용, ‘픽테로보틱스펀드’ 대박...하반기 잠정 판매중단된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4.20 15:00

▲픽테자산운용 ‘픽테 로보틱스 펀드’ 설정 이후 수탁고 추이.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삼성자산운용의 대표 4차산업혁명 상품인 ‘픽테 로보틱스 펀드’가 운용 효율화를 위해 하반기 소프트클로징(잠정 판매중단)에 들어간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픽테자산운용은 최근 픽테 로보틱스 펀드를 편입하는 글로벌 운용사들에게 해당 펀드 수탁고가 40억 달러에 도달할 경우 잠정 판매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현재 이 펀드 수탁고는 34억8000만 달러다.

이 중 삼성자산운용이 확보한 투자 가능한 금액은 약 1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현재 수탁고는 37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만일 ‘픽테 로보틱스 펀드’가 픽테자산운용의 목표 금액에 도달하거나 삼성자산운용 수탁고가 1000억원에 달할 경우 잠정적으로 판매 중단에 들어갈 수 있다. 판매 중단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자금 모집 속도를 감안할 때 올 하반기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픽테자산운용은 운용 효율화를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픽테자산운용은 픽테 로보틱스 펀드에 편입할 종목들을 발굴하기 위해 연 400회 이상 글로벌 공장 실사를 진행한다"며 "해당 기업의 현재 상황과 성장성 등을 꼼꼼하게 확인한 후 결정하기 때문에 투자에 대한 신뢰도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삼성 픽테로보틱스 펀드 수익률. (자료=삼성자산운용)


픽테 로보틱스 펀드에 투자 가능한 종목군은 2015년 10월 처음 펀드 설정 당시 1조2000억원에서 현재 3조 달러까지 급등했다. 로봇틱스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이 펀드에 편입된 기업 규모도 커진 것이다. 이에 향후 로보틱스 산업의 성장성 등을 감안할 때 투자 한도도 얼마든지 늘어날 수 있다는 평가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만일 픽테자산운용이 소프트 클로징을 하지 않고 설정액을 더 늘릴 가능성도 있다"며 "픽테 로보틱스 펀드는 4차산업혁명에 대한 투자 뿐 아니라 글로벌 자산배분도 함께 이뤄질 수 있어 충분히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픽테 로보틱스 펀드는 4차산업혁명을 대표하는 로봇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것으로, 세계 최대 로봇 제조사인 일본의 화낙, 구글 알파벳 등을 편입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작년 8월 유럽에서 출시된 ‘픽테 로보틱스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삼성 픽테 로보틱스 펀드’를 출시했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12.38%, 연초 이후에는 8.5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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