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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모바일게임’ 숨은 강자로 올라서…용틀임 中?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4.10 17:42
카카오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오피스 모습. 사진=연합뉴스

[넷마블] 펜타스톰 메인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카카오가 한국 온라인PC 게임 시장에 이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숨은 강자로 올라섰다.

10일 글로벌 모바일게임 순위 사이트인 게볼루션에 따르면 카카오가 자체 개발·공동 서비스 등으로 출시한 모바일게임 중 주간 매출 상위 20위 안에 랭크된 게임이 4종으로 집계됐다.

카카오가 넷마블게임즈(3종), 엔씨소프트·넥슨(각 2종), 컴투스·웹젠·선데이토즈 등(각 1종) 보다 더 많은 게임을 순위에 올려놨다.

4월 2주차(2~8일) 주간 매출 상위 20위 안에 랭크된 게임은 여명(7위), 프렌즈팝콘(13위), 의천도룡기(15위), 아이러브니키(17위) 등이다. 4월 1주차(3월26일~4월1일) 순위인 여명(7위), 의천도룡기(9위), 프렌즈팝콘(10위), 아이러브니키(28위) 등과 비교하면 이들 4종 게임 순위가 모두 20위 안에 랭크됐다.

카카오는 여명(라인콩코리아)·의천도룡기(네시삼십삼분)·아이러브니키(파티게임즈)를 공동 서비스하고 있으며, 프렌즈팝콘의 경우 자체 개발했다. 이 가운데 프렌즈팝콘이 10~20위에, 아이러브니키가 20~30위에 꾸준히 랭크되고 있어 장기 흥행작으로 연결됐다.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의 순위 고착화 현상으로 상위 20위권 내 안착이 쉽지 않다는 것을 고려하면 카카오가 모바일게임 사업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작년 온라인PC 게임 ‘검은사막’의 북미 및 유럽 시장 출시 및 흥행과 4분기 출시된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용 모바일게임들의 성공적인 진입으로 게임 매출이 3202억 원에 달했다. 2015년 보다 37.8%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퍼블리싱 사업을 본격화해 게임 종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올해 1분기에 출시된 여명, 의천도룡기가 모바일게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며 여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게임업계 일각에선 카카오의 게임 사업에 높은 점수를 줬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PC 게임에 이어 모바일게임까지 꾸준히 성공작을 내놓으면서 장기적으로 보면 매출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업체들도 카카오와 게임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도 카카오의 게임 사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556억 원으로 작년 4분기 60% 보다 감소될 것"이라면서도 "넷마블이 퍼블리싱하고 텐센트가 개발한 기대작 ‘펜타스톰 for 카카오’가 2분기 중 출시가 예상되면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펜타스톰이 최근 3개월 동안 중국 iOS 매출순위에서 1위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사전예약 2주만에 사전예약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점이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가 총액매출의 21%에 달하는 수익을 배분받게 돼 흥행에 성공할 경우 올해 2분기부터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기간 여명 의천도룡기 아이러브니키 프렌즈팝콘
2017년 3월 14일 출시 2017년 2월 28일 출시 2016년 7월 4일 출시 2015년 8월 25일 출시
2017년 4월 2주차(04.02~ 04.08) 7 15 17 13
2017년 4월 1주차(03.26~ 04.01) 7 9 28 10
2017년 3월 4주차(03.19~ 03.25) 12 11 49 18
2017년 3월 3주차(03.12~ 03.18) 75 7 40 16
2017년 3월 2주차(03.05~ 03.11) 13 24 14
2017년 3월 1주차(02.26~ 03.04) 21 13
2017년 2월 4주차(02.19~ 02.25) 41 13
2017년 2월 3주차(02.12~ 02.18) 32 13
2017년 2월 2주차(02.05~ 02.11) 1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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