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이수일 기자

lsi@ekn.kr

이수일 기자기자 기사모음




‘모바일 야구게임’ 전쟁 돌입…게임빌·컴투스·넷마블·네오위즈에 엔씨소프트 참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4.03 18:25
20170330 엔씨소프트, 3월 30일 ‘프로야구 H2’ 출시
[컴투스] 사진자료 - 컴투스프로야구2017 KBO 개막 기념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프로야구가 개막되면서 야구게임도 2017 시즌이 시작됐다.

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 H2를 통해 모바일 야구게임 시장에 뛰어들면서 게임빌·컴투스·넷마블·네오위즈 등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3일 글로벌 모바일게임 순위 사이트인 게볼루션에 따르면 4월 1주차(3월26~4월1일) 주간 매출 순위에선 네오위즈의 ‘진짜야구 슬러거 for 카카오’와 컴투스의 ‘컴투스프로야구2017’가 각각 29위, 30위에 랭크되며 야구게임 시장 1위를 다투고 있다.

프로야구 H2(94위)가 넷마블게임즈의 이사만루2017(62위)와 격차를 보여줬지만 프로야구 H2의 출시일이 지난 달 30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성공적인 출발이라는 것이 게임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지난 2일 기준으로 프로야구 H2(10위)가 넥슨 피파 온라인 3M(13위)을 제치고 모바일 스포츠 게임 영역에서 1위(게볼루션 기준)에 랭크된 것이 게임업계의 근거다.

뒤를 이어 △컴투스프로야구2017(15위) △이사만루2017(42위) △진짜야구 슬러거 for 카카오(65위)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 라이브 2017(86위) △MLB 9이닝스 17(88위) 등이 랭크됐다.

엔씨소프트가 최근 파이널 블레이드, 리니지 레드나이츠 등을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스포츠 영역까지 발을 담그기 시작하면서 모바일게임 영역에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모양새다.

게임업계 일각에선 이제 막 경쟁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프로야구 H2는 이제 막 출시된 만큼 출시효과로 인해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며 "모바일게임 특성상 콘텐츠 업데이트, 프로모션 등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11월까지 치열한 순위권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 게임업체는 현재 업데이트 등을 통해 유저 끌어들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컴투스는 프로야구 시리즈의 최신작 ‘컴투스 프로야구 2017’을 출시하며 선수 개인의 얼굴과 체형, 피부 질감 등 그래픽을 더욱 세밀하게 묘사한 데 이어 클럽 시스템에 커뮤니티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컴투스의 또 다른 야구 게임인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 LIVE 2017’도 새로운 시즌을 맞아 실제 KBO 경기 정보를 기반으로 한 LIVE 모드에 기록예측과 승부예측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구단 운영의 사실적 재미를 높였다.

넷마블은 이사만루2 KBO를 개선한 ‘이사만루2017’를 출시하면서 KBO 역대 시즌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시즌 모드부터 유저 간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콘텐츠 등을 강조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온라인 야구게임 ‘슬러거’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진짜야구 슬러거’를 선보이면서 업그레이드된 그래픽과 향상된 인공지능(AI)으로 무장했다.

새로운 모바일 야구게임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넵튠은 이달 중으로 시뮬레이션 엔진 기술이 적용된 ‘레전드 라인업’을, 게임빌은 내년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베이스볼 슈퍼스타즈(가제)’를 준비 중이다.

게임업계 다른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각 업체별로 차별화된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며 "2017 시즌이 끝날 때까지 차별화 포인트로 유저들에게 얼마나 어필하는 지에 따라 인기 상승에 한 몫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배너